한화 내야수 김태연(26)이 1년 만에 외야수로 선발출장한다.
김태연은 3일 대전 삼성전에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올랐다. 선발 외야수 출장은 시즌 처음으로 지난해 6월15일 대전 롯데전 이후 353일 만이다. 거의 1년 만에 외야수로 나선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김태연이 어제(2일) 홈런도 쳤고, 원태인한테 잘 쳤다”고 밝혔다. 전날 1군 복귀한 김태연은 9회 삼성 마무리투수 오승환에게 시즌 첫 홈런을 신고했다. 원태인 상대로는 최근 2년간 12타수 4안타로 좋은 전적을 보였다.
한화는 이날 정은원(2루수) 김태연(우익수) 채은성(지명타자) 김인환(1루수) 노시환(3루수) 장진헉(중견수) 최재훈(포수) 이도윤(유격수) 이진영(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펠릭스 페냐.
최근 1번타자로 활약한 신인 문현빈이 선발에서 빠졌다. 전날 삼성전에서 6회 유격수 수비 중 좌익수 이진영과 충돌한 여파가 있다. 최원호 감독은 “무릎이 충돌해서 스타팅은 안 된다. 대타 정도 가능하다지만 쉬게 해주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밝혔다.
문현빈이 빠지면서 장진혁이 중견수로 선발출장한다. 장진혁은 이번주 4경기 타율 4할3푼8리(16타수 7안타)로 타격감이 뜨겁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