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부상...근육 미세 손상 '악재', 구창모 AG 대표팀 선발 문제 없을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6.03 10: 00

또 부상이다. NC 다이노스가 애지중지 관리하는 투수 구창모가 또 부상을 호소했다. 6월에 곧 발표될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발탁에 영향이 없을까
구창모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지난 5월 17일 SSG전에서 선발 등판(5이닝 1실점) 후 왼쪽 어깨와 팔꿈치 피로 누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재충전 시간을 가졌다. 이날 LG 상대로 16일 만에 등판이었다.
그런데 구창모는 1회말 첫 타자 홍창기 상대로 5구째 외야 뜬공으로 아웃카운트를 잡은 후 NC 덕아웃을 향해 손짓을 하며 몸에 이상이 생겼음을 알렸다. 김수경 투수코치와 트레이너가 마운드를 방문했고, 곧이어 '더 이상 던질 수 없다'고 덕아웃으로 수신호를 보냈다.

NC 다이노스 구창모. /foto0307@osen.co.kr

구창모는 교체됐다. NC 구단 홍보팀은 경기 도중 "구창모 선수는 왼팔 전완부 불편함으로 교체됐다.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 예정이다"고 전했다. 
NC 투수 구창모./ OSEN DB
'건강한' 구창모는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선발 투수다. 2020년 NC가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을 때는 9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1.74로 맹활약했다. 다만 부상으로 15경기 93⅓이닝 등판에 그쳤다.
결국 부상 후유증으로 2021년은 재활을 반복하다 수술을 받고 한 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지난해 11승 5패 평균자책점 2.10으로 좋은 성적을 기록했는데, 19경기 111⅔이닝을 던졌다.
올 시즌 9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중이다. 5월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20을 기록하며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발 투수 한 자리가 유력해 보였다.
NC 다이노스 구창모. /foto0307@osen.co.kr
그런데 이날 부상으로 먹구름이다. NC 구단 관계자는 "근육 미세 손상으로 나왔다. 3일 정밀 검진을 다시 받기로 했다. 크로스 체크를 해야 부상 상태를 더 자세하게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미세 손상이라고 해도, 재활로 회복하고 다시 1군 마운드에 복귀하려면 한 달 가량은 걸릴 전망이다. 6월에는 더 이상 구창모의 피칭을 보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9월말에 열린다. 구창모가 부상에서 회복해서 다시 건강한 몸으로 던질 때까지 시간은 충분하다. 다만 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 엔트리 발표는 6월 중에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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