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간단하다. 더 이상 홈런을 맞지 않는 것이다.
메이저리그 사이영상 수상에 빛나는 트레버 바우어(요코하마)가 일본프로야구에서 5번째 선발 등판을 앞두고 있다. 바우어는 3일 일본 요코하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이부와 교류전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LA 다저스에서 방출돼 일본으로 진출한 바우어는 고전하고 있다. 일본 무대 데뷔전에서 깔끔한 승리(7이닝 1실점)를 거뒀지만 이후 난타 당했다. 6이닝 11피안타 7실점-2이닝 8피안타 7실점으로 잇따라 패배 쓴맛을 경험했다.
2군에서 한 차례 조정을 하기도 했다. 바우어는 지난 5월 27일 주니치전에서 6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반등세를 보여줬다. 4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6.86을 기록 중이다. 바우어도, 그를 영입한 요코하마도 생각하지 못한 성적표다.
요코하마는 지난 2일 세이부와 경기가 태풍과 폭우로 인해 취소됐다. 2일 선발 투수로 예고됐던 가젤만은 4일로 미뤄졌고, 바우어가 3일 예정대로 선발 등판한다.
바우어는 2일 일본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목표는 홈런을 허용하지 않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4경기에서 매 경기 홈런을 얻어맞고 있다. 첫 경기에서 1방을 맞았고, 이후 3개-1개-2개의 홈런을 허용했다. 지난 5월 27일 주니치전에서는 2실점했는데, 솔로 홈런 2방을 허용했다.
바우어는 주니치전에서 일본 진출 후 최고 구속인 159km를 기록했다. 6일 쉬고 등판이다. 바우어는 일본프로야구에서 일반적인 일주일 1번 등판 간격에 대해 "(메이저리그)4일 휴식이든, 6일 휴식이든 첫 번째 목표는 다음 등판까지 회복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3일 휴식도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바우어는 "최선의 결과가 나오도록 노력하겠다. 제구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런데 상대 선발 매치업이 거물이다. 세이부의 선발 투수는 다카하시 코나. 올 시즌 9경기에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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