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최다 득점 경기를 기록하면서 KIA를 대파했다.
롯데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14-2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28승 18패를 마크했고 선두 SSG와 승차를 2경기로 줄였다. 2위 LG와도 승차는 2경기. KIA는 22승23패로 5할이 무너졌다. 2연승도 중단됐다.
1회부터 롯데 타선은 162승의 대투수 양현종을 그로기 상태에 빠뜨렸다. 1회 황성빈의 중전안타와 윤동희의 좌전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고 전준우의 우중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무사 1,3루에서는 안치홍이 1루수 글러브에 굴절되는 타구를 만들어냈다. 적시타로 기록됐다. 무사 1,2루에서 정훈의 희생번트와 한동희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김민석의 좌전 적시타가 터졌다. 그리고 이학주가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휘어잡는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렸다. 1회에만 7득점에 성공하며 주도권을 완전히 거머쥐었다.
2회에는 1사 후 전준우의 좌선상 2루타와 안치홍의 좌익수 방면 적시 2루타로 추가점을 뽑았고 한동희의 중전 적시타까지 나오면서 9-0까지 격차를 벌렸다.
4회말에는 전준우의 우중간 2루타 이후 안치홍의 우전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10-0까지 격차를 벌렸다.
KIA는 5회가 되어서야 점수를 만회했다. 1사 후 한승택과 류지혁의 연속안타, 박찬호의 유격수 땅볼로 2사 2,3루 기회를 만들었다. 롯데 유격수 이학주가 아웃카운트를 착각하면서 병살타로 연결되지 않았고 KIA에 기회가 이어졌다. 결국 소크라테스가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2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롯데는 6회말 김민석의 좌중간 2타점 2루타, 정보근의 좌전 적시타 등을 묶어서 3점을 추가했다. 대승을 자축하는 득점이었다.
롯데는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하는 등 장단 19안타를 뽑아냈다. 이학주가 만루포 포함해 2안타 4타점, 전준우가 3안타 1타점 3득점, 한동희가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황성빈 윤동희 안치홍 김민석 정보근이 모두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다.
선발 댄 스트레일리는 7이닝 118구 8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역투를 펼치며 팀의 대승과 하모니를 이뤘다.
KIA는 토종 에이스 양현종이 충격의 9실점 강판을 당했다. 2이닝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9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양현종의 9실점은 개인 최다 실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