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첫 안타도 나오고 마지막에도 친게 그냥 내가 되는 날인 것 같다”
SSG 랜더스 김성현은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8번 2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김성현은 9회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모든 끝내기 승리는 기분이 좋다”라며 끝내기 안타를 때려낸 소감을 밝혔다.
SSG는 9회 박성한의 동점 1타점 희생플라이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김성현은 “동점이 된 상황이어서 놓쳐도 다음 기회가 있기 때문에 조금 편한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갔다. 다음에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부담없이 들어간 덕분에 끝내기를 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극적으로 승리한 SSG는 이날 LG가 패하면서 리그 1위를 탈환했다. SSG가 1위가 됐다는 말에 “LG가 졌나요?”라고 되물어본 김성현은 “아직은 1위에 의미를 둘 때가 아니다. 물론 솔직히 신경은 쓰이고 자꾸 순위를 보기도 하지만 크게 의미가 있는 않다고 생각한다. 경기가 너무 많이 남아있다. 그래도 1위를 하고 있다면 선수들 사기에는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SSG는 지난해 정규리그에서 단 1경기도 1위를 놓치지 않았다. 반면 올 시즌에는 LG, 롯데 등과 치열한 선두경쟁을 하고 있다. 김성현은 “우리는 작년과 똑같이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LG가 작년보다 더 잘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선두 경쟁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끝내기 안타를 날렸을 뿐만 아니라 6회 1사에서 퍼펙트피칭을 이어가던 키움 선발투수 최원태를 상대로 안타를 때려내며 퍼펙트게임을 막아내기도 했던 김성현은 ”어떻게 하다보니까 상황이 그렇게 됐다. 팀 첫 안타도 나오고 마지막에도 친게 그냥 내가 되는 날인 것 같다. 내가 특별히 준비한 것은 없다”라며 웃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