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유격수 이학주의 데뷔 첫 만루포가 통산 162승 ’대투수’ 양현종에게서 나왔다.
이학주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8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1회말 3-0으로 앞서가던 상황에서 이학주는 1사 만루 기회에서 등장해 1볼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양현종의 120km 커브를 걷어 올려 우월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렸다. 2019년 KBO리그에 데뷔한 이학주의 데뷔 첫 만루포.
양현종은 KBO 통산 162승의 역대 최다승 2위 투수다. '대투수' 양현종을 상대로 이학주의 시즌 첫 홈런, 그리고 데뷔 첫 만루포를 쏘아 올리는 기쁨을 만끽했다.
롯데는 이학주의 만루포에 앞서 무사 1,3루에서 전준우의 우전 적시타, 안치홍의 우전 적시타,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김민석의 좌전 적시타로 3득점에 먼저 성공했다. 그리고 이학주의 만루포까지 묶어 1회에만 무려 7득점에 성공, 메가이닝을 만들어내며 7-0으로 앞서가고 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