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호수비만 칭찬하지 않았다. 래리 서튼 감독의 기준과 눈높이는 향상됐다.
서튼 감독은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1일) 경기를 복기하면서 외야수 황성빈의 아쉬운 플레이에 대해서 언급했다.
발목 인대 부상을 당했던 황성빈은 지난달 30일 잠실 LG전에 복귀했다. 이튿날인 31일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고 중견수로 위치를 이동한 뒤 2-0으로 앞서던 5회말 1사 2,3루에서 박동원의 좌중간 깊숙한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걷어냈다. 2루타성 타구를 희생플라이로 막아냈고 팀도 7-1로 승리했다.
그러나 1일 경기에서는 1회 아쉬운 실책을 범했고 이후 대량실점으로 연결됐다. 1회말 문성주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로 걷어내려고 했다. 그러나 글러브 포켓이 들어갔다가 튀어나왔고 이후 악송구를 범했다. 중계플레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문성주에게 2루를 허용했다. 이후 1회에만 4실점 했다. 이후 황성빈은 두 차례 더 다이빙 캐치를 선보였지만 팀의 1-6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서튼 감독은 황성빈에 대해서 "잘하고 있는 점도 많지만 아쉬운 부분도 했다. 어제 공격적으로 슬라이딩 캐치를 하려고 했지만 놓쳤다. 거기까지는 괜찮았다. 그러나 이후 컷오프맨에게 던지지 못한 부분 중계플레이를 잘못한 부분은 향상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