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가 연타석 홈런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오타니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1안타로 침묵했다.
오타니는 전날(1일) 경기 14,15호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12-5의 대승을 이끌었던 오타니였지만 이날은 2사 만루 기회를 놓치는 등 팀의 2-5 역전패를 막지 못했다.
오타니는 1회 1사 1루에서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휴스턴 선발 로넬 블랑코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쳤다.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2회에는 절호의 타점 기회를 맞이했다. 앞서 테일러 워드가 2사 1,2루에서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선취점을 뽑은 에인절스. 이후 마이크 트라웃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가 오타니 앞에 마련됐다. 그러나 오타니는 초구 88.1마일 슬라이더를 헛스윙을 했고 이후 파울을 쳤다. 2스트라이크로 몰린 오타니는 결국 3구 째 87마일 체인지업을 참지 못하고 헛스윙했다. 3구 삼진으로 만루 기회를 놓쳤다.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고 7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서는 2루수 땅볼을 때리는데 그쳤다.
2-5까지 벌어진 상황에서 맞이한 9회초, 오타니는 선두타자로 등장했지만 휴스턴 마무리 라이언 프레슬리와 2볼 2스트라이크 승부를 펼쳤지만 6구 째 83.7마일 커브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에인절스는 2-5로 역전패하면서 시즌 30승28패가 됐다. 에인절스는 2회초 워드의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2회말 1사 후 카일 터커에게 2루타와 3루 도루를 내줬고 호세 아브레유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1-1이 됐지만 5회초 브랜든 드루리의 솔로포로 2-1로 다시 앞서갔다. 그러나 5회말 1사 2루에서 야이너 디아즈에게 동점 적시타를 내줬고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2타점 2루타를 얻어 맞았다. 2-4로 역전을 당했다.
에인절스는 6회초 1회초 1사 만루에서 테일러 워드가 삼진을 당했다. 이때 볼 판정이 석연치 않았다. 필 네빈 감독이 뛰어나와 격렬하게 항의를 했지만 판정이 변하지는 않았다. 결국 네빈 감독은 퇴장을 당했다.
그리고 8회말 1사 후 터커와 아브레유에게 연속 2루타를 내주면서 2-5로 격차가 벌어졌다. 쐐기타를 얻어 맞았다.
이날 침묵한 오타니는 3일 휴스턴전 선발 등판해 시즌 6승에 도전한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