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2경기 연속 톱타자로 나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김하성은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서 3루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볼넷 1도루 2득점 활약을 펼쳤다. 그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4푼2리를 유지했다. 김하성의 활약에 팀도 살아나는 모양새다.
이틀 연속 톱타자로 나섰다. 전날(1일) 경기에서도 3루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팀은 1-2로 김하성도 무안타에 그쳤으나, 좋은 선구안으로 볼넷을 골라 나가기도 했다. 올 시즌 두 번째 톱타자 임무를 맡은 날에 돋보였다.
팀도 10-1 완승을 거뒀다. 3회말 선제점을 내줬으나 금세 경기를 뒤집었다. 역전의 시작은 선두타자 김하성부터였다.
1회 첫 타석에서 마이애미 선발 헤수스 루사르도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나서 루사르도의 시속 96.8마일(약 156km) 강속구를 공략해 좌익수 쪽 2루타를 만들었다.
2루타에 만족하지 않고 3루 도루까지 했다. 올 시즌 김하성의 10번째 도루였고, 최근 4경기 연속 도루를 기록했다.
이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적시 2루타로 김하성이 득점, 1-1로 승부는 원점이 됐다. 샌디에이고는 동점에 그치지않고 2-1 역전을 만들었다.
5회 개리 산체스의 솔로 홈런이 터지고 6회에는 대거 7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김하성은 6회에 볼넷을 골라 팀이 빅이닝을 만드는 데 한 몫 보탰다.
경기 후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시즌 ⅓이 지난 동안 샌디에이고 타선에서 최소 50타석 이상 기준 조정득점생산력(wRC+) 100 이상인 선수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후안 소토, 잰더 보가츠, 김하성 등 4명 뿐이다”며 메이저리그에서 내로라 하는 선수들과 함께 김하성의 활약상도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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