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유니폼 판매 1위의 ‘사직 아이돌’, ‘제2의 이정후’ 김민석이 올스타 베스트12 팬 투표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받게 될까.
KBO가 1일 발표한 2023 올스타 베스트12 후보에 김민석은 외야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석은 황성빈, 외국인 선수 렉스와 함께 롯데 외야수 후보다. 삼성 구자욱, SSG 최지훈, 두산 정수빈, 삼성 피렐라 등과 경쟁하게 된다.
1일 LG와의 경기에 앞서 잠실구장에서 만난 김민석은 “올스타 후보에 들어갈 줄 몰랐는데 놀랐다. 아직 올스타가 된 것은 아니라서, 뽑히고 나면 실감이 날 것 같다. 아직까지 잘 모르겠다”고 얼떨떨한 심정을 말했다.
어렸을 때 올스타전에 한 번 구경을 간 기억은 있다. 잠실구장으로 어렴풋이 기억했다. 기억이 맞다면 2011년 올스타전, 초등학교 3학년 때였다.
올스타전 장소가 롯데 홈구장인 사직구장이다. 롯데 팬들의 열정도 뜨겁다. 팬 투표에서 유리할 수 있다. 김민석은 “올스타 투표하는 것과 투표에서 뽑히는 방식을 잘 몰라서…모른다. 열심히 하고 잘 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팀 외야수 후보도 잘 모른다. 아직 제대로 못 봤다”고 했다.
신인으로는 김민석과 LG 박명근 2명만이 후보에 올랐다. 김민석은 “명근이도 워낙 신인답지 않게 잘 하는 선수고…내 바람이지만 두 명 다 뽑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올스타전에 참가하면 굉장히 큰 경험이 될 것이다. 김민석은 “잘하는 형들이나 선배님들이 뽑히시는 거니까 가서 또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뽑히지 않았기 때문에 좀 더 열심히 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팬들에게 어떻게 어필할 것인지 묻자, 그는 “야구장에서 어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잘 해야 어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민석은 신인으로 두 달 동안 무난하게 프로 무대에 적응하고 있다. 지난 31일 대타로 나와 1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했고, 1일 LG전에서는 9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1안타 1도루 1볼넷 1도루로 다양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시즌 성적은 40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5푼(128타수 32안타) 1홈런 14타점 OPS .630을 기록 중이다. 도루 8개를 성공했고, 성공률 72.7%다.
두 달 동안 경험에 대해 김민석은 “항상 결과를 낸다기보다는 미래를 위해서 배우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하고 있는데 편하게 하니까 그나마 지금처럼 성적을 유지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성적에 대해 “방망이 안 맞는 것은 크게 신경쓰지 않고, 수비 부분에서 크게 실수는 하지 않아서 그 점이 가장 좋게 생각한다. 아직 정면으로 날아오는 타구는 앞인지 뒤인지 잘 판단이 안된다”고 말했다.
또 김민석은 “체력적으로 처음 보다는 좀 괜찮아졌다. 방망이에서 안 맞는 문제는 일단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절대 찾으러 하지 않고 먹는 거나 잠을 더 많이 자서 회복하는 것에 중점을 많이 두고 있다. 트레이닝 코치님이나 선배님들이나 형들이 많이 다양한 방법을 알려주셔서 따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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