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9)와 마이크 트라웃(32)이 엄청난 홈런쇼를 선보였다.
오타니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 2홈런 4타점 3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지난달 31일 오타니가 433피트(132m)짜리 대형홈런을 터뜨리자 필 네빈 감독은 오타니가 훨씬 더 큰 타구를 날릴 수 있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이날 3회 425피트(130m), 4회 459피트(140m)짜리 홈런을 터뜨렸다”라며 오타니의 초대형 홈런에 주목했다.
놀라운 점은 오타니가 날린 홈런이 이날 나온 홈런 중 가장 비거리가 긴 홈런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오타니의 팀 동료이자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 마이크 트라웃은 이날 비거리 461피트(141m)에 달하는 홈런을 쏘아올렸다.
엄청난 홈런을 선보인 트라웃은 “보통 이런 날에는 우리가 유리한 상황이 된다”라며 웃었다. 네빈 감독 역시 기자들에게 “아직도 내가 오타니에게 휴식을 줬으면 좋겠나?”라고 오타니의 활약을 반기며 농담을 했다.
오타니는 “오늘은 느낌이 좋았다. 공을 받쳐놓고 강하게 칠 수 있었다. 마지막에 볼넷을 골라낸 것도 만족스럽다.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준비 과정과 그 과정에서 어떻게 공을 보느냐다. 그 과정이 괜찮다면 모든게 괜찮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통계사이트 베이스볼서버트에 따르면 이날 오타니의 홈런은 개인 통산 5번째로 긴 홈런이었다. 2021년 7월 5일 볼티모어전에서도 비거리 459피트 홈런을 기록했다. 오타니의 최장 비거리 홈런은 2021년 6월 9일 나온 470피트(143m) 홈런이다.
트라웃은 개인 통산 8번째로 긴 홈런을 날렸다. 스탯캐스트가 도입된 2015년부터 올해까지 나온 홈런 중 트라웃의 최장거리 홈런은 지난해 10월 6일 오클랜드전에서 기록한 490피트(149m)짜리 홈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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