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외야수 박시원(22)이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광주일고를 졸업한 뒤 2020년 2차 2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박시원은 지난달 21일 전역 후 퓨처스팀에 합류했다.
박시원은 지난달 31일 구단 퓨처스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1년 6개월이라는 시간이 빠르면서 길었다. 부대 안에서 야구가 너무 그리웠고 하고 싶었다. 야구를 TV로 보면서 나가서 더 간절하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될 때까지 해보겠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입대 전후 차이에 대해 "군대 가기 전과 지금이 너무도 다르다. C팀 감독님과 코치님이 모두 바뀌셨다. 궁금해서 애들에게 물어봤었다. 더 좋은 분위기로 바뀌었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그래서 더 운동이 하고 싶고 분위기가 어떨까 궁금했다"고 대답했다.
또 "부대에서도 밖에서 운동했던 것을 계속하며 트레이너 선생님께 스케줄을 받아서 운동을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러닝에 신경 썼다. 엄청 빠른 선수는 아니지만 스피드가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그 장점을 계속 유지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박시원은 "자대를 우리 팀 근처인 김해로 받아서 내가 선수 시절 때부터 나를 알고 있던 분들이 부대에 많이 계셨다. 그러시지는 않겠지만 더 많이 챙겨주시고 운동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것 같다.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전역 전부터 휴가를 통해 팀 운동을 하면서 초반에는 좀 오버를 한 것 같다. 현역을 갔다 왔기 때문에 경기 감각을 찾는데 조금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생각도 들어서였다. 지금은 내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그동안의 공백을 티 나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로 데뷔 후 1군 경기에 두 차례 출장한 게 전부였던 그는 "앞으로 N팀에서 외야 한자리를 책임질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지금 N팀의 외야가 너무도 좋지만, 나만 잘하면서 이겨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생각보다 응원해 주신 분들이 많았다. 힘이 많이 됐다. 이제는 야구 잘하는 제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면서 "야구 선수를 하면서 처음으로 달아보는 등번호(28)다. 팬 여러분들이 함께 입어주셔서 응원해 주시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