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가 화끈한 승리를 거뒀다.
SSG는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6차전에서 14-2 완승을 거뒀다. 전날(5월 31일) 2-3으로 진 SSG는 주중 3연전 첫날 3-2 승리 이후 마지막 날을 잡으면서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타선이 폭발한 날이다. 1회부터 점수를 뽑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최지훈의 중전 안타 이후 최주환이 우익수 뜬공, 최정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좌월 투런을 터뜨렸다.
2회에는 1사 이후 전의산이 볼넷을 골랐고 김성현이 야수 선택으로 나갔다. 김민식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2사 1, 2루에서 최지훈이 우월 스리런을 날렸다.
3회에는 대거 5점을 뽑았다. 선두타자로 나선 최정이 솔로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에레디아가 볼넷을 골랐고 한유섬의 적시 2루타가 나왔다. 전의산이 적시 2루타, 김민식도 적시 2루타, 최지훈이 적시 3루타를 보태 SSG는 10-0으로 달아났다.
4회에는 최정의 솔로 홈런이 한방 더 터졌다. 연타석 홈런 기록은 시즌 5번째, 통산 1151번째, 개인 24번째다. 최정은 KBO리그 개인 통산 1400타점을 달성했다.
또 최정은 18시즌 연속 10홈런 기록을 달성했다. KBO리그 역대 1번째 기록이다. 15시즌 연속은 역대 장종훈(1988 ~ 2002년), 양준혁(1993 ~ 2007년)이 있다. KIA 최형우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기록했고 올해 16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도전 중이다.
6회까지 11-0으로 앞서던 SSG. 7회초 2실점을 했지만 승기는 이미 SSG로 넘어간 뒤였다. 7회말에는 김민식의 쐐기 투런, 8회에는 하재훈의 솔로 홈런이 터졌다. SSG는 이날 홈런 6방을 포함해 장단 13안타로 삼성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마운드에서는 필승조 노릇을 하다가 ‘임시 선발’ 임무를 맡은 좌완 백승건이 4이닝 동안 2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승리투수 요건 중 하나인 5이닝까지는 채우지 못해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칭찬받을 호투였다. 김광현 자리를 충분히 메웠다. 지난 2020년 9월 9일 인천 키움전 이후 무려 995일 만에 선발투수로 투구를 했다.
백승건 이후 문승원이 2이닝 무실점으로 막았다. 신인 이로운이 1이닝 2실점을 했으나 이건욱이 1이닝 무실점, 임준섭이 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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