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음주 논란에 고개 숙인 이용찬, "이유 불문하고 국제 대회 기간 중 음주 깊이 반성"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3.06.01 17: 06

"먼저 국가대표로서 많은 응원 보내주신 팬분들과 모든 관계자분들께 실망을 끼쳐드려 죄송하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대표팀의 일부 투수들이 1라운드 예선 경기를 앞두고 도쿄의 한 룸살롱에서 술을 마셨다는 보도가 나와 야구계에 큰 충격을 안겨줬다. 
논란의 중심에 선 NC 다이노스 투수 이용찬이 고개 숙여 사과했다. 

NC 다이노스 이용찬이 1일 창원 NC파크에서 WBC대회 술자리 파문과 관련해 사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3.06.01 / foto0307@osen.co.kr

NC 다이노스 이용찬이 1일 창원 NC파크에서 WBC대회 술자리 파문과 관련해 사과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3.06.01 / foto0307@osen.co.kr

NC 다이노스 이용찬이 1일 창원 NC파크에서 WBC대회 술자리 파문과 관련해 사과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3.06.01 / foto0307@osen.co.kr

이용찬은 1일 창원 두산전이 우천 취소된 뒤 "먼저 국가대표로서 많은 응원 보내주신 팬분들과 모든 관계자분들께 실망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고개 숙였다. 
그는 "저는 이번 대회 기간 중 휴식일 전날 지인과 함께 도쿄 소재 한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했고, 인근 주점으로 이동해 2시간 가량 머무른 후 곧바로 숙소에 귀가했다"고 밝혔다. 
NC 다이노스 이용찬이 1일 창원 NC파크에서 WBC대회 술자리 파문과 관련해 사과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3.06.01 / foto0307@osen.co.kr
NC 다이노스 이용찬이 1일 창원 NC파크에서 WBC대회 술자리 파문과 관련해 사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3.06.01 / foto0307@osen.co.kr
이용찬은 이어 "이유를 불문하고 국제대회 기간 중 음주를 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 향후 KBO에서 이뤄지는 절차에 성실히 응하고,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용찬은 또 "앞으로 프로선수로서 더욱 신중히 행동하겠다. 다시 한번 팬 여러분들과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한편 KBO는 30일 밤부터 진상 파악에 나섰으며 31일 오후 각 구단과 대표팀 선수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을 발표했다. 대표팀 선수 3명이 음주 사실은 인정했다. 그러나 최초 보도에서 알려진 것과는 달리 유흥업소가 룸살롱이 아닌 스낵바라고 밝혔고, 대회 기간에 경기 전날 밤과 경기 당일 새벽이 아니라 이동일 밤과 휴식일 전날 밤이라고 발표했다.   
대표팀은 9일 호주와의 첫 경기에서 실망스런 경기력으로 7-8로 패배했다. 다음날 10일 일본과의 경기에서는 콜드게임 직전까지 가며 4-13으로 완패했다. 호주와 일본에 연달아 패배하면서 WBC 2라운드 진출은 사실상 물건너 갔다. 
결국 대표팀은 약체 체코와 중국을 상대로 승리했지만 2승 2패로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경위서를 제출한 3명의 선수가 밝힌 내용처럼 이동일이나 휴식일을 앞두고서 가벼운 음주는 어느 정도 용인될 수 있는 부분이다. 예선 탈락의 결과는 아쉽고 실망이었지만, 경기력에 지장을 주지 않을 정도의 음주에 대해 징계를 내릴 정도의 사안인지 고민이 될 것이다. 팬들의 질타와 비난에 따라 여론 재판이 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KBO는 "국가대표 운영 규정에 어긋남이 있으면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겠다"고 했다. 국가대표 운영 규정 13조 징계. 3.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자'에 대해 징계위원회를 개최한다로 명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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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이용찬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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