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기간 음주 논란' 김광현, 고개 숙였다…"생각 짧았다…연루된 후배들에게도 미안하다" [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6.01 16: 54

SSG 랜더스 ‘에이스’ 김광현 지난 국제 대회 기간 중 음주 논란에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다.
김광현은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6차전을 앞두고 “WBC 대회 기간에 불미스러운 행동으로 인해 사과의 말을 하고자 미디어, 팬들 앞에 서게 됐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제대회 기간에 생각 없이 행동했다는 점에 대해 야구를 사랑하는 모든 팬들, 미디어 및 야구 선후배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팀의 베테랑으로서 생각이 많이 짧았고 스스로를 컨트롤하지 못한 점에 대해 후회하고 있다”면서 “계속 KBO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결과를 겸허히 받겠으며, 이번을 계기로 깊이 반성하여 다시는 야구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을 실망하게 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SSG 김광현이 지난 WBC 대회 기간 중의 음주 논란에 대해 덕아웃에서 사과하고 있다. 2023.06.01 /rumi@osen.co.kr

거듭 고개를 숙였다. 김광현은 “다시 한번 불미스러운 행동으로 인해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야구를 좋아하고 사랑해주시는 팬들과 미디어, 그리고 야구 관계자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SSG 김광현이 지난 WBC 대회 기간 중의 음주 논란에 대해 덕아웃에서 사과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3.06.01 /rumi@osen.co.kr
한 매체의 보도 이후 아직 실명이 거론된 상황은 아니다. 다만 국가대표 선발투수 등 묘사로 누구인지 짐작이 된 상황이었다. 더구나 이날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김광현 대신 필승조였던 백승건이 ‘임시 선발’로 나서게 되면서 궁금증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한편 현재 KBO는 지난 일본 도쿄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 기간 음주 논란에 대해 면밀히 조사 중이다. KBO는 전날(5월31일) 3개 팀에 경위서 제출을 요구했고, 3개 팀이 포함된 9개 팀에 사실 확인서 제출을 요청했다.
우선 3명을 제외한 선수들은 대회 공식 기간 3월 13일 중국전 전까지 유흥업소 출입 사실이 없다고 사실 확인서를 통해 밝혔다.
경위서에서 3명의 선수는 대회 기간 경기가 있는 전날 밤, 스낵바에 출입한 사실이 없다고 밝힌 상태다. 다만 오사카에서 도쿄로 이동한 날(3월 7일)과 휴식일 전날(3월 10일) 해당 업소에 출입한 사실이 있다고 했다.
KBO는 경위서를 면밀히 검토해, 국가대표 운영 규정에 어긋남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해 후속 조치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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