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지원했다가 구단과 상의 끝에 지원을 취소한 이정용(LG)이 상무 최종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LG 이정용을 비롯해 김선우, 한승연(이상 KIA), 구창모, 김영규, 조민석, 오장한, 오태양, 박성재(이상 NC), 허윤동, 조민성(이상 삼성), 윤산흠, 박정현(이상 한화), 배제성(KT) 등 14명이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다.
이정용은 지난해 1차 서류 전형을 통과한 뒤 12월 1일 최종 합격자 발표를 기다리던 중 염경엽 감독의 요청에 따라 입대 지원을 취소했다.
당시 그는 “긴 생각 끝에 내린 결정이다. 주위에서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내가 갈 길은 내가 알아서 잘 갈 것이기 때문에 걱정 안 해주셔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염경엽 감독님의 요청도 있었고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진정성 있게 이야기를 해주셔서 고민을 많이 했다. 이후 차명석 단장님과 면담을 한 끝에 지원 취소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구창모의 경우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승선해 금메달을 획득하게 되면 병역 면제 혜택을 받게 된다.
반면 SSG, 두산, 롯데, 키움에는 최종 합격 선수가 없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