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3위였던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 알렉 마노아(25)가 또 조기 강판됐다. 벌써 개인 6연패 늪이다.
토론토는 1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를 2-4로 패했다.
최근 2연승이 끝난 토론토는 29승27패가 됐고, 밀워키는 29승26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단독 1위를 사수했다.
토론토 선발 마노아가 4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6패(1승)째를 당했다. 지난 4월6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뒤 10경기에서 승리 없이 6패만 당했다. 평균자책점도 5.46으로 올랐다.
1회를 실점 없이 막은 마노아는 그러나 2회 브라이언 앤더슨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아브라함 토로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투스트라이크 유리한 카운트에서 3구째 91.9마일 포심 패스트볼이 높은 코스로 몰리면서 장타로 이어졌다.
3회를 삼자범퇴로 막았지만 4회 볼넷과 안타로 무사 1,2루 위기를 초래했다. 후속 3타자를 잡고 추가 실점 없이 넘어갔으나 투구수가 89개로 늘었다. 5회 시작부터 트레버 리차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지난달 26일 탬파베이 레이스전(3이닝 5실점) 이후 2경기 연속 5회를 못 넘겼다.
토론토는 5회 케빈 키어마이어의 1타점 3루타로 추격했지만 7회 등판한 불펜 조엘 파이암파스가 1사 후 3연속 안타를 맞고 2실점하며 승기를 넘겨줬다.
밀워키 선발 훌리오 테헤란은 6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무삼진 1실점(비자책) 역투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지난달 26일 밀워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테헤란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시절이었던 지난 2021년 4월4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5이닝 1실점) 이후 2년1개월27일(788일) 만에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