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이평 사망, 암투병으로 떠난 런웨이 스타...이선진 등 추모 물결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3.06.01 12: 10

모델 고(故) 이평(본명 이경미)이 세상을 떠난 일이 알려지며 추모를 부르고 있다. 
이평은 지난달 31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43세. 
고인은 생전 암 투병을 하며 병마와 싸워왔다. 건강을 걱정하는 지인들에게 근황을 알리기 위해 SNS를 통해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최근 게시물은 약 2개월 전인 지난 4월 3일에 작성한 것이다. 글에서 이평은 "아이 참 인스타 요즘 지겨워서 안 하고 싶은데 안 하면 뭔 일 있냐고 난리 저 잘 먹고 잘 살고 있어요"라며 지인들에게 건강한 근황을 강조했다. 

그러나 결국 사진 속 건강한 모습이 마지막이 근황이 된 상황. 이선진을 비롯한 모델 동료들과 지인들이 댓글을 남기며 고인의 마지막을 온라인으로도 함께 하고 있다. 
이선진은 이평의 근황글 댓글에 "평아 미안하다"라고 남기는 것은 물론, 직접 SNS를 통해 고인의 비보를 알렸다. 그는 이평의 생전 런웨이 위 아름다운 모습과 화보 사진 등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이선진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아니 무슨 말을 해야 너한테 전해질지. 너무 늦었다"라며 비통함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이렇게라도 네가 가는 길 외롭지 않았으면 하고 글을 써보지만 이 또한 잘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구나. 부디 그곳에선 아프지말고 더 웃으며 행복해라. 나중에 꼭 만나자. 미안하다 평아. 사랑한다 평아"라고 했다. 이어 "오랫동안 암투병으로 많이 아팠다. 아픈데도 런웨이도 서고 모델 일을 하며 너무도 행복해 했었다"라고 알렸다. 
고인에 대해 "모델로써 멋진 모습만 기억되고 싶다고 아픈 거 사람들이 아는 거 싫다고 해서 아픈 평이를 주변에 알리지 못했다"라고 밝힌 이선진은 "최고의 모델. 이 멋진 후배를 위해 많은 분이 고인 가시는 길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하며 빈소와 발인 일정 등을 공유했다. 
이평은 고 앙드레김의 쇼를 비롯해 이상봉, 조명례, 박춘무, 이경원, 곽현주 등 국내 정상급 디자이너들의 패션쇼를 빛내온 모델이다. 2016년 제31회 코리아 베스트 드레서 스완어워드 여자모델부문, Asia 美 Awards 모델상 등을 수상하며 경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23호에 마련됐다. 여동생과 제부가 상주로서 고인의 마지막을 지키고 있다. 발인은 2일 오전 9시에 엄수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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