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3연패를 벗어날까?
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팀간 3차전이 열린다. 앞선 열린 2경기는 모두 KIA가 승리했다. 각각 6대1, 7대1로 연승을 거두고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KT는 3연패에 빠지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이날은 연패 탈출을 위해서라도 1승이 절실하다.
가장 아쉬운 대목은 타선이 이틀연속 침묵했다는 점이다. 1차전은 3안타, 2차전도 3안타에 그쳤다. 타선점화가 전혀되지 않으면서 이틀연속 1득점에 그쳤다.
박병호는 8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강백호도 7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장성우도 8타수 무안타였다. 리드오프 김상수는 2경기에서 4번의 출루를 했지만 불러들이는 해결사가 없었다.
KIA 선발투수는 아도니스 메디나이다. 8경기에서 2승6패, 평균자책점 5.82를 기록중이다. 빠른 볼과 스위퍼형 슬라이더를 구사하지만 타자를 압도하지는 못한다. 피안타율이 2할8푼1리이다.
KT 타선이 메디나 공략여부에 이날 경기의 성패가 달려있다.
KT는 우완 배제성을 내세웠다. 1승4패, 평균자책점 4.93을 기록 중이다. 최근 부진한 투구를 거듭하다 5월26일 삼성전에서 5⅓이닝 1실점으로 반등했다. 구속과 구위가 올라오고 있다.
KIA는 이틀연속 12안타를 터트리며 타선에 힘이 생겼다. 류지혁이 1번타순에 복귀했고 박찬호가 뜨거운 타격으로 찬스를 만들어주고 있다. 소크라테스, 최형우, 고종욱 등이 타격도 상승세이다. 포수 신범수도 하위타선에서 정교한 타격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KT는 배제성이 5회 이상 최소실점으로 버티며 경기를 만든다면 불펜을 투입해 경기를 잡는 방정식을 기대하고 있다. 타선이 메디나를 상대로 승기를 잡는 득점을 올려야 가능한 일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