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이찬원이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얽힌 추억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5월 31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에는 배우 김선영, 이윤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찬원은 “내 인생 드라마가 ‘응답하라1988’, ‘왕가네 식구들’이다”라고 고백해 두 드라마에 출연한 이윤지, 김선영을 흐뭇하게 했다.
이어 "‘응팔’이 2015년 말에서 2016년 초에 나왔던 걸로 기억한다. 군대 가기 전에 애인 있을 때였다. 캠퍼스 커플이었는데 그 여자친구랑 정말 달달하고 좋았을 때였다. 그걸 같이 보면서 공감했다”라고 회상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들은 송은이는 "네가 류준열이었네”라고 말하자, 이찬원은 “내가 류준열, 박보검이었고 여자친구는 혜리였다. 그 드라마를 보면서 연기력이 빛났던 분들이 김선영, 라미란, 이일화 씨였다”라고 칭찬했다.
김선영은 '응팔'이 첫 드라마 출연임을 밝히며 "신원호 감독님이 제가 영화 '국제시장'에 나온 걸 보고 '저 아줌마는 동네 아줌마인가' 생각하고 눈에 담아뒀다고 했다. 이후에 회사로 연락이 왔고 두 번 정도 만나고 캐스팅이 됐다. (라미란, 이일화) 언니들은 방송 경험이 꽤 있을 때고 저는 처음이었다. 애 키우다 갔다. 지금 생각하면 영원히 못 잊는다"라며 출연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러자 이찬원은 집 보증금 때문에 시어머니와 전화 통화를 하며 울분을 쏟아내던 김선영의 연기를 떠올리며 “그 장면을 보면서 ‘이런 분이 배우구나’를 느꼈다”라고 말했다.
/yusuou@osen.co.kr
[사진]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