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 영화 ‘범죄도시3’ 배우 이태규가 마동석과의 인연을 언급했다.
지난 30일 이태규는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OSEN 사무실을 찾아 인터뷰를 나눴다.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서울 광역수사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 분)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분)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이태규는 극중 리키와 함께 이른바 ‘야쿠자 빌런즈’로 출연, 리키의 왼팔이자 무자비한 빌런 ‘마사’ 역을 맡았다.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는 배우 마동석이 기획부터 시나리오 작업, 출연까지 참여한 작품인 가운데, 이태규는 ‘범죄도시1’에서 형사 역을, ‘범죄도시2’에서 화교 살수로 등장하며 ‘범죄도시’ 전 시리즈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영화 ‘두 남자’, ‘원더풀 고스트’, ‘동네사람들’ 등 같은 소속사 식구인 마동석 주연의 다수 영화에서 단역으로 출연하는 등 지속적으로 호흡을 맞춰왔다.
이에 이태규는 “마동석 형과는 8년 전에 우연히 만나게 됐다. 그때 서로 소개를 하고 살아온 이야기를 했는데, 동석이 형이 ‘언젠가 너 잘 될 것 같으니까 도와줄게’라고 했었다. 그때부터 서로 교류가 이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회사도 같아지면서, 오디션을 볼 기회가 많아지니 함께 작품을 많이 할 수 있었다”라며 “그렇다고 해서 억지로 (제작사를) 푸시해서 제가 역을 들어간 적은 없다. 오디션 기회가 있었어도 떨어진 것도 많았고, 아예 기회가 들어오지 않는 작품들도 있었다. 워낙 (마동석이) 작품을 많이 하시다 보니 겹치는 경우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범죄도시3’에서 마동석과 액션을 촬영한 소감에 대해 “(빌런) 배우로서 잡혀도 마석도의 주먹에 잡히는 게 낫지 않겠나. 즐겁게 촬영을 마쳤다”라며 “현장에서 액션 장면이나 합이 계속 바뀌는 편인데, 마동석 씨가 워낙 액션 베테랑이다 보니 포인트를 잘 아시더라. ‘이렇게 하면 임팩트가 있을 것 같다’고 집어주기도 하고, (함께한 액션이) 무섭긴 해도 믿음이 생겼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가짜로 주먹이나 칼을 휘두른다고 하더라도, 너무 멀리서 휘두르면 리얼함이 살지가 않는다. 그래서 정말 코앞에서 주먹이 오고 가다 보니 사고가 날 수 있지만, (마동석이) 워낙 액션 베테랑이어서 사고도 한 번 없이 촬영을 잘 마쳤다”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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