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빈 "전남편 벤츠 끌면서 양육비NO..애들이 찾으면 죽었다고 하래"(고딩엄빠3)[어저께TV]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3.06.01 06: 49

'고딩엄빠3' 김수빈이 전 남편의 기가막힌 행동을 나열했다.
31일 오후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에서는 19세에 엄마가 된 고딩엄마 김수빈이 출연해 10세-9세 연년생 두 아들을 홀로 키우는 삶을 공개했다.
고등학생 때 채팅앱으로 남자친구를 만난 김수빈은 동거, 임신, 출산을 겪으면서 고생했는데, 믿었던 남편은 최악으로 변하면서 더욱 힘들게 했다. 

남편은 돈이 하나도 없는데 게임을 하기 위해 고사양 컴퓨터를 샀고, 김수빈은 "당장 가서 환불해! 미쳤네 미쳤어"라며 화를 냈다. 이에 남편은 "너 요즘 내가 오냐오냐 해줬더니 내가 우습지? 임신했다고 유세 떠는 거 다 봐줬더니 막말도 적당히 하라"며 표정이 굳었다.
김수빈은 "공장 다닌다며, 공장에 전화해봤는데 오빠 그만뒀다더라. 일할 생각 없지? 그러니까 게임할 생각이나 처하지"라고 했다. 이에 남편은 임산부인 아내에게 손찌검을 했고, 이를 본 MC들과 패널들은 극대노했다. 
김수빈은 불행 속에서 출산했고, 3개월 만에 밖에 나가 일을 했다. 남편은 그 이후에도 컴퓨터 게임만 하면서 제 자식을 돌보지 않았다. 최악의 상황에서 둘째를 임신했고, 남편은 "둘째 낳으면 군대 안 가도 된다고 하더라. 우리 낳자"며 무릎을 꿇고 사정했다. 끝내 남편은 아내가 둘째를 임신한 뒤에도 게임에 미쳐 피시방에서 살았다. 
두 사람은 첫째가 4살 때 이혼했지만, 신용불량자 남편은 아내 명의로 핸드폰 요금, 고리 대출을 갚지 않았고, 아내마저 신용불량자가 됐다. 김수빈은 남편의 빚을 갚기 위해 쉬지 않고 일했지만, 빚이 계속 늘어갔다. 
산전수전을 경험한 김수빈은 6개월 전 신내림을 받았다고. 친오빠를 만나 이런저런 고민을 나눴다.
오빠는 "애들이 크면 아빠를 물어볼 거 아니냐?"며 전남편의 근황을 궁금해했다. 김수빈은 "전 남편은 재혼했고, 애들이 자기 찾으면 죽었다고 하라고 했다"며 충격적인 일화를 전했다. 이에 오빠는 "여전히 막장이다"며 "전 남편이 동생이랑 둘이 있을 때 성격이 달라지는 것 같다. 들어보니까 자주 때렸다고 하더라"며 폭력성을 떠올렸다.
김수빈은 "제일 마지막에 연락한 게 양육비 문제였는데 줄 능력이 없다고 했다. 지금처럼 알아서 혼자 잘 키우라고 했다"며 체념했다. 화면에는 두 사람이 나는 카톡 내용이 공개됐고, 김수빈은 북받쳐 오는 설움에 눈물을 흘렸다.
이와 함께 김수빈은 "돈도 없다면서 이혼할 때 벤츠 끌고 오고, 명품 패딩 입었더라. 이혼하고 2년이 지나도 양육비를 안 주니까 받으려고 압류도 해봤고, 소송도 해봤는데, 현금으로 받는 직업을 하면 소송해도 소용 없더라. 양육비를 못 받는 상황이다. 급여통장을 압류해도 다른 통장으로 변경하면 안 먹힌다. 또 압류 신청을 해야한다"며 쉽지 않은 부분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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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고딩엄빠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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