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14기의 최종선택이 그려졌다.
31일 방영된 SBS 예능 ‘나는 솔로’(이하 ‘나는솔로’)에서는 14기들의 사랑이 결정되었다. 최종 선택 전날, 상철은 자신과 데이트를 원하는 세 명의 여성들과 함께 나섰다. 영자, 옥순, 순자였다. 이 중 상철이 처음에 염두를 둔 인물은 영자와 옥순이었다.
순자는 상철의 논리상 '연상'이란 이유로 꺼려했으나, 실상 빠른년생이므로 동갑이나 다름없었고, 또한 순자는 상철이 "연상은 연애 상대로 못 본다. 그러나 이곳에 와서 달라지지 않을까"라는 말 한 마디에 내내 염두에 두는 신중한 행동을 보였다.
다수와의 데이트 직전 영자와 대화하고 마음을 완벽하게 굳힌 상철. 옥순은 상철과 대화할 생각으로 기분이 좋았지만 상철은 오히려 옥순에게 진실을 말해야 했다. 상철은 “여자 쪽 방에서 들은 거 없냐. 제가 마음을 빨리 정해야 여성분들에게 덜 죄송한 거 같더라”라고 말했다. 옥순은 들은 바가 없다고 말했고, 상철이 영자를 선택하겠다는 말에 옥순은 “결정을 더 미룰 생각은 없어요?”라고 물어 상철을 당황시켰다.
상철은 “제가 더 시간을 달라고 더 못하겠다”라며 거듭 거절했으나 옥순은 “어쨌든 저한테 와서 뒤흔들고 가셨지 않냐. 저는 흔들어졌는데, 이렇게 말씀하시니까 당황스럽다”라며 당혹스러워 했다. 후에 이를 들은 순자는 “여지가 아니라, 오해를 주는 말이다. 저에게 이야기를 할 때만 해도 ‘나이가 마지노선이다’라고 하고서 ‘하지만 사람의 마음이 달라질 수 있겠죠’라고 하지 않았냐. 이게 바로 여지다”라며 상철의 말이 오해를 샀음을 뜻했다.
상철과 영자가 훈훈하게 대화를 마무리를 하자 공용 거실에는 이미 데이트를 마친 영숙과 경수가 있었다. 영숙은 "경수 의외로 허당이다"라며 놀리는 등 쾌활했지만 돌아오지 않는 상철을 신경 썼다.
경수는 “나는 영숙이랑 이야기를 할 때 게이지가 올라 왔어. 편해진 가운데 설레는 게 있었고. 그래서 뭔가 해주고 싶은 게 많은 마음들이 생겼지”라면서 영숙에게 어필했으나 영숙은 “솔직히 이야기 하면 데이트 때문에 갑자기 막 좋아졌다, 이런 확신까지는 없다”라며 솔직하게 말했다.
또한 마지막 날이기에 영숙에게 마음을 고백하는 이들은 여전히 있었다. 영호 또한 그랬고, 광수도 그랬다. 영숙은 광수를 거절하는 게 미안해서 머뭇거렸는데 광수는 “나는 사실 이미 남자들한테 말을 했다. 영숙님은 상철이나 경수가 아니어도 나나 영호는 절대로 선택을 안 할 거라고 예측을 했다. 그냥 마지막까지 내 부츠를 신어준 것에 대해서 너무나 갚아주고 싶은 거다”라고 시원하게 말해서 웃음을 안겼다.
영숙은 상철과 마지막으로 대화를 나누었다. 그러나 상철이 "내가 옥순이랑 순자한테 말했던 거 말해줘?"라고 묻자 영숙은 되었다는 듯 손사래를 쳤다. 그래도 영숙의 마음은 잡히지 않았는데, 최종 선택 당일 아침, 경수가 만들어준 포토북을 보자 영숙은 눈물을 터뜨리면서 결국 경수를 선택했다.
이로써 현숙과 영수, 경수와 영숙, 상철과 영자 세 쌍의 커플이 탄생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SBS 예능 ‘나는 솔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