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민 “김대호, ‘나혼산’ 출연 NO했는데..4만원에 삶을 팔았다” 폭로 (‘라스’)[어저께TV]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3.06.01 06: 49

‘라디오스타’ 김대호가 ‘나혼산’ 출연 이후 달라진 근황을 전했다. 특히 후배 박지민 아나운서가 김대호에 대해 폭로했다.
31일에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는 ‘(인)생 방송 오늘 저녁’ 특집으로 여에스더, 조영구, 김대호, 박지민이 출연했다. MBC 아나운서 김대호는 “‘나혼자 산다’ 이후로 해서 많은 분들이 알아본다”라며 높아진 인지도를 전했다. 이어 “지난 4년간 매주 복권을 샀는데 복권방 사장님이 전혀 못 알아보셨다. 그런데 방송 나가고 나서 아나운서라는 걸 아시더라. 족발집은 매진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같이 인기를 얻자 김대호 어머니는 결혼을 늦게하라고 할 정도라고. 김대호는 “어머니가 결혼을 늦게 하길 바라시더라. 전에 같으면 여자친구 유무를 타박하는 느낌으로 물어보셨다면 ‘여자친구 있는 거 아니니’ 이런 식으로 물어보신다. 혹시 ‘나 혼자 산다’ 또 나갈 수 있으니까”라고 털어놨다. 이에 코드쿤스트는 “제가 봐도 (결혼은) 나중에 해도 될 것 같다. 매력이 너무 많아서”라며 “저희도 ‘나혼산’ 녹화를 하고 보고있는데 보물 찾았다 느낌이다”라고 공감했다.
그러면서 코드쿤스트는 “인기가 쌓여갈수록 불만이 쌓여간다고”라며 물었다. 김대호는 “저희가 직장이지 않나. 아나운서들은 따로 출연료를 받지 않는다. 사규상 최대 4만 원을 받는다. 부장님께 업무가 넘쳐서 심하게 컴플레인을 했다. 그랬더니 부장님이 ‘알고있다. 고맙다. 노력하겠다’고 하더라. 막상 말을 해놓고 나니까 마음이 풀렸다”라고 전했다.
또한 김대호는 자신의 집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인왕산 밑에 오래된 마을이 하나 있더라. 주택살이가 꿈이었다. 서울은 주택이 크고 비싸다. 인왕산 밑에 가니까 굉장히 허름했다. 흙집에 양철 지붕으로된 상태에서 집 자체는 보잘 것 없는데 마당에 들어가자 오래된 소나무가 심어졌다. 그래서 그냥 무턱대고 계약을 했다”라며 현재 집을 살게 된 이유를 밝혔다.
특히 김대호는 세탁기가 있는 공간을 향해 “딱 보시면 느낌이 신당 차리게 생기지 않았나. 전에 사시던 분이 실제로 기도를 드렸던 곳이다. 입주할 때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어머니는 ‘집 사방에 막걸리 뿌리고 기도하고 자라’ 해서 기도하고 잤더니 너무 개운하게 잤다”라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에 김구라는 “나중에 살다 귀신 보면 ‘심야괴담회’에 보내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김대호는 ‘대호 하우스’의 장단점을 밝혔다. 그는 “4년 정도 됐으니까 코로나 때 딱 주택에 살게 됐다. 호창마차에서 동생 불러서 놀고 했는데 단점을 굳이 꼽는다면 냉 난방비가 많이 든다. ‘나혼산’ 나가고 나서 거기가 인왕산 등산로라고 하더라. 밖에서 ‘여기가 김대호 집이야’ 소리가 들린다”라고 답했다. 김구라는 “예전 이효리 씨 집처럼?”이라고 반응 했고, 김대호는 “그게 들린다. 너튜브를 보려다가다도 못 본다. 밖에 실제로 들린다”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그런 가운데 박지민 아나운서는 “저희 아나운서국 채널에서 선배님 영상이 200만 뷰 뜨니까 저희 주변에서 김대호 선배님 ‘나혼산’ 나갈 것 같다 생각했다. 그래서 제가 ‘나혼산’에서 불러주면 어떻게 할 거냐’라고 물어보니까 선배님이 ‘전 국민한테 내 집 사생활 다 보여주는 거 그거 못해’ 하더라. 그래서 ‘제가 선배님 혹시 출연료 50만원이면 할 거냐’라고 하니까 ‘출연료 50만 원 받고 어떠헥 하냐’라고 했다. 근데 4만원 받고 나갔다. 4만원에 삶을 팔았다”라고 폭로했다.
이어 “요즘 진짜 많이 알아본다. 한 팬이 ‘김대호 아나운서 너무 팬이에요. 사인해주세요’하면서 맥주 사다주니까 대호 선배는 뭐라도 드리고 싶은데 없으니까 가방을 뒤져서 평소에 자전거 타고 다닐 때 쓰는 목장갑을 선물로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대호는 “너무 고마운데 드릴 게 없어서”라고 덧붙였고, 코쿤은 “정찬성의 글러브 장갑처럼”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박지민 아나운서는 남다른 예능 욕망을 분출했다. 그는 예능 ‘피의 게임’ 시즌 1에 출연하면서 본능이 살아났다며 “보통 서바이벌 예능 PD 분들은 아나운서 섭외를 꺼려하신다. 이미지 관리할까 봐 그러는데 저랑 친한 아나운서가 ‘돌아이’ 있다며 추천했다. PD님이랑 면접을 봤는데 ‘돌아이’ 아니라 정상인 같다고 고민을 했다더라. 어쨌든 그렇게 ‘피의 게임’에 합류했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박지민은 아나운서 이미지를 탈피한 채 리얼을 보여주며 주목을 받게 됐다. 이에 대해 “리얼 예능이다 보니까 카메라가 있다는 것도 잊은 채 있는 그대로 했다. 우승 야망이 막 솟아나는 거다. 욕도 막 나왔다”라고 고백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 덕분에 박지민은 ‘오은영 리포트’, ‘장미의 전쟁’ 등 예능에서 맹활약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지민은 “(방송에서)욕은 했지만 잘 풀리고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선배 아나운서 김대호 역시 “사실상 아나운서국에서 제일 바쁘다”라며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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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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