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연패를 탈출했다.
두산은 3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3-2로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2연패를 탈출하면서 23승22패1무를 기록했다.
두산은 허리 부상에서 돌아온 곽빈이 4이닝 3피안타 3볼넷 1사구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김명신(2이닝) 박치국(1⅔이닝) 홍건희(1⅓이닝)이 남은 5이닝을 틀어막으면서 접전 승리를 이끌었다.
2-1로 앞서가던 7회말 NC 도태훈에게 동점 솔로포를 얻어 맞았다. 그러나 8회 박계범이 역전 솔로포를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이승엽 감독은 “선발투수 곽빈이 복귀 첫 등판임에도 4이닝을 버텨주며 자신의 몫을 했다. 뒤이어 등판한 불펜진도 긴 5이닝을 안정적으로 막아줬다”라면서 “오늘은 1점차 승부에서 수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보여준 조수행을 칭찬하고 싶다. 두 장면 모두 그림같은 호수비였다. 박수를 보낸다”라고 했다.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조수행은 2회 2사 만루에서 김주원의 홈런성 타구를 담장 앞에서 점프 캐치로 걷어내며 실점을 막았다. 그리고 4회 선두타자 마틴의 2루타성 타구 역시 슬라이딩 캐치로 걷어내며 팀의 승리에 기반을 만들었다.
이어 “연패 중임에도 멀리 창원까지 찾아와주신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6월에는 지금보다 더 좋은 경기 보여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