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거포’ 김동엽이 홈런 한 방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3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5차전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화끈하게 터진 날은 아니지만, 반등의 여지를 볼 수 있는 날이 됐다. “팀 타격 사이클이 올라오지 않는다”며 고민하던 박진만 감독에게는 돌파구가 보일 듯하다.
삼성은 전날(30일) 2-3 패배를 당했는데, 구자욱이 5타수 무안타, 피렐라가 4타수 무안타, 강민호는 2타수 무안타, 오재일이 2타수 무안타로 모두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박진만 감독은 “고참들은 각성해야 한다”고 일침을 날리고 타선에 변화를 줬다.
삼성은 이날 김현준(중견수) 피렐라(좌익수) 김동진(2루수) 강민호(포수) 이재현(유격수) 김동엽(지명타자) 이태훈(1루수) 강한울(3루수) 이성규(우익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1회에는 피렐라와 김동진의 연속 안타로 1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고 강민호의 희생플라이로 선제점을 가져갔다. 김동진은 3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했다. 이날 김동진은 4타수 1안타를 기록, 최근 3경기에서 6안타로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 중이다.
4회에는 이재현의 솔로 홈런이 터졌다. 이재현은 2경기 연속 홈런을 쳤다. 이후 4회말 2-2 동점을 허용했으나 4회초 2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고른 김동엽이 7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김동엽의 시즌 4호 홈런. 지난달 13일 SSG전 멀티 홈런 이후 48일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최근 구자욱과 오재일의 타격감이 좋지 않지만 김동진, 이재현이 활력을 만들고 있고, 김동엽이 손맛을 봤다. 박진만 감독에게는 돌파구가 될 듯하다.
김동엽은 “잘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좀 급하고 쫓기는 경향이 있는 것 같지만, 충분히 반등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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