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홈런 두 방으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은 3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5차전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이날 김현준(중견수) 피렐라(좌익수) 김동진(2루수) 강민호(포수) 이재현(유격수) 김동엽(지명타자) 이태훈(1루수) 강한울(3루수) 이성규(우익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부상 후 지난 28일 1군에 올라온 김동엽이 당일 KT전 이후 2경기 만에 선발 출장, 복귀 후 첫 안타를 홈런으로 만들었다. 홈런이 결승타가 됐다.
1회 1사 이후 피렐라의 좌익수 쪽 2루타와 김동진의 중견수 쪽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은 삼성은 강민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리드를 잡았다.
선발 등판한 좌완 백정현은 3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삼성은 4회초 이재현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려 2-0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4회말 2-2 동점을 허용했다. 백정현이 1사 이후 김성현에게 2루타, 오태곤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줬다. 이어 김민식과 강진성에게 잇따라 볼넷을 허용해 만루 위기에 몰렸고 최지훈을 1루수 앞 땅볼로 막았지만 그사이 3루 주자 오태곤이 홈을 통과해 승부는 원점이 됐다.
팽팽한 균형은 홈런 한 방으로 깨졌다. 삼성은 6회까지 2실점으로 호투하던 SSG 새 외국인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 상대로 결승타를 만들었다.
7회 선두타자로 나선 거포 김동엽이 엘리아스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김동엽의 시즌 4호 홈런. 지난달 13일 SSG전 멀티 홈런 이후 48일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친정팀에 다시 비수를 꽂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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