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2연승을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KIA는 3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19살 선발 윤영철의 호투와 박찬호의 3타점 3루타 등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7-1로 승리했다.
KIA는 이틀연속 승리를 거두며 승률 5할(22승22패)에 복귀하며 5월을 마감했다. KT는 3연패에 빠지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KT가 1회 좋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김상수가 빗맞은 우익수 앞 안타로 출루했다. 김민혁이 2루 땅볼에 그쳤으나 알포드가 직구를 골라냈다. 그러나 박병호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장성우의 잘맞은 타구가 상대 유격수 박찬호에게 걸렸다.
KIA도 1회 1사 1,3루 기회를 놓쳤으나 2회부터 실마리를 풀었다. 상대 우익수 문상철의 실수 덕택이었다. 이우성의 타구를 판단착오로 만세를 불러 2루타를 만들어주었다. 1사 3루에서는 신범수의 타구를 잡지 못해 2루타가 됐고 선제점을 허용했다.
KIA는 4회 빅이닝으로 승기를 잡았다. 1사후 김석환이 좌중간 안타를 때렸고 2사후 김규성이 좌전안타로 기회를 이었다. 류지혁이 볼넷을 골라내자 박찬호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3타점 3루타를 터트려 4-1로 달아났다. 이어 소크라테스가 우중간 2루타를 터트려 5-1로 달아났다.
5회에서도 고종욱이 우중간 2루타를 날리자 2사후 신범수가 좌전적시타를 날려 또 한 점을 보탰다. 신범수는 2안타2타점을 기록했다. 이우성은 7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김민수를 상대로 좌월솔로포를 가동해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시즌 8번째 선발등판에 나선 윤영철은 6회 1사까지 3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3승을 거두었다. 1회 위기를 스스로 삭제하며 안정된 투구로 존재감을 뽐냈다.
박준표가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고 7회는 이준영이 퍼펙트로 막았다. 8회는 루키 곽도규가 완벽하게 처리했다. 9회는 황동하가 등판해 1이닝 무실점 데뷔전을 치렀다.
엄상백은 3연승에 도전했으나 패전을 안았다. 5이닝동안 10안타를 맞고 2볼넷 5탈삼진 6실점했다. 주권(1이닝)과 김민수(2이닝 1실점)가 페이스를 끌어올리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KT는 강백호의 수비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명타자로 돌리고 대신 문상철을 우익수로 기용했으나 공교롭게도 연속 수비실수가 나와 어려움을 겪었다. 이틀연속 타선부진도 패배의 이유였다. 엄상백이 호투하기 어려운 환경이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