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윈회(KBO)는 지난 30일 한 매체가 보도한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술판 의혹에 대해 자체 조사 중간 내용을 발표했다.
앞서 보도에 따르면 WBC 대표팀의 투수 3명이 3월 8일 밤부터 3월 11일 새벽까지 도쿄 시내 아카사카에 위치한 한 고급 술집에서 술을 마셨다고 알려졌다. 호주전, 일본전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새벽까지 음주를 했다고 알려져 논란이 됐다.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간판 선발 투수, 우완 불펜 투수, 우완 마무리 투수 등 구체적인 보직 형태까지 밝혔다.
KBO 관계자는 31일 오후 WBC 국가대표 심야 음주 관련해 현재 상황을 공지했다. KBO와 각 구단은 보도가 나온 30일 밤부터 사실 관계 조사를 했다.
KBO는 "오늘(31일) 3개 팀에 경위서 제출을 요구했고, 3개 팀이 포함된 9개 팀에 사실 확인서 제출을 요청했습니다. 3개팀 경위서는, 제기된 사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 9개팀 사실 확인서는 소속 대표 선수들에게 유사한 사례가 있었는지에 대한 사실 확인이었습니다"고 전했다.
KBO는 "먼저 사실 확인서 부분입니다. 3명을 제외한 선수들은 대회공식기간 3월 13일 중국전 전까지 유흥업소 출입 사실이 없다고 사실 확인서를 통해 밝혔습니다"고 공개했다.
이어 "다음은 경위서 부분입니다. 3명의 선수는 대회기간 동안 경기가 있는 전날 밤, 스낵바에 출입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오사카에서 도쿄로 이동한 날(7일)과 휴식일 전날(10일) 해당 업소에 출입한 사실이 있음을 밝혔습니다"라고 전했다.
KBO는 "경위서를 면밀히 검토해, 국가대표 운영 규정에 어긋남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해 후속 조치를 결정할 예정입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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