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외국인 타자 렉스가 무릎 부상에서 회복해 퓨처스리그 재활 경기에 출장했다. 외야 수비까지 문제없이 소화하고 1군에 올라올 예정이다.
렉스는 지난 17일 부상자명단에 오르며 이탈했다. 오른 무릎 우측 슬개건 미세 파열 부상. 2주간 재활을 마친 렉스는 31일 상동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KT 2군과의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장했다.
1회 첫 타석에서 KT 선발 김민과 승부에서 1볼 2스트라이크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다시 헛스윙 삼진. 7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이후 대주자로 교체됐다.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서튼 감독은 이날 잠실구장에서 렉스에 대해 "몸 상태에 관한 보고서는 아직 받지 못했지만, 렉스는 오늘 타석에서 공을 많이 보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알고 있다. 렉스는 오늘 뛰고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내일은 수비도 5이닝 나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렉스는 올 시즌 30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6푼1리(115타수 30안타) 2홈런 20타점 OPS .727을 기록 중이다. 롯데는 전날 황성빈이 복귀해 외야 자원은 많은 편이다. 렉스까지 복귀한다면, 외야진 조정이 필요하다.
재활을 마친 투수 이인복도 이날 두 번째 재활 경기에 나섰다. 1회 1사 후 황재균에게 중전 안타, 배정대에게 볼넷을 허용해 1,2루가 됐다. 이어 2사 후 김건형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3실점이 한꺼번에 기록됐다.
2회 안타와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몰렸으나 2루수 땅볼과 1루수 땅볼로 추가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3회 황재균을 1루수 파울플라이, 배정대와 김병희를 삼진으로 잡았다.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이인복은 지난 27일 퓨처스리그 삼성과의 경기에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고, 이날 2번째 등판이었다.
서튼 감독은 "이인복은 지난번에 2이닝 던졌고, 오늘 3이닝을 던졌는데 점점 진전을 만들어내고 있다. 투수는 보통 등판 다음 날 몸 상태를 해야 정확하게 알 수 있다"며 "이인복은 후반기에는 확실히 가능하고, 최대한 늦어도 올스타 브레이그 전에는 돌아올 것 같다. 등판 후에 회보이 어느 정도 되느냐에 따라서 콜업 시기가 정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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