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서진용을 칭찬했다.
김 감독은 3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5차전을 앞두고 “막은 게 중요하다”고 했다. 전날(30) 경기에 대한 얘기다.
SSG는 30일 삼성과 시즌 4차전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3-1로 앞서다가 9회초 마무리 서진용이 만루 위기에 몰렸고 1실점 후 간신히 승리를 지켰다.
경기 후 6⅓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2볼넷 1실점 호투로 시즌 5승(2패)째를 챙긴 외국인 선발 커크 맥카티는 “서진용은 9회를 항상 흥미진진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지만 마무리를 잘했으니 좋았다”고 웃으며 말하기도 했다.
오랜만에 등판해 감각의 문제였을까. 서진용은 삼성전까지 1자책점 경기가 올 시즌 두 번 뿐이다. 18세이브로 이 부문 리그 1위를 달리고 있고, 2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77로 매우 좋다.
올해 가장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는 마무리 투수다. SSG가 상위권에서 경쟁할 수 있는 것도 서진용 몫이 크다. 하지만 지난 24일 LG전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챙긴 뒤 6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김 감독은 감각적인 부분은 고민하는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막은 게 중요하다”는 김 감독은 “확실히 진용이가 팀의 마무리라는 것을 느끼는 듯하다. 그간 시즌 다른 보직을 오갔다. 시작부터 이렇게 계속 마무리로 가는 것은 처음이다”면서 “하재훈의 36세이브(2019년, 세이브왕) 기록을 깼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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