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루를 해야 뛰지’ 멀고도 험한 도루 1위의 길…배지환 무안타 2삼진 침묵 [PIT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5.31 16: 00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무안타 침묵하며 도루 1위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배지환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3연전 2차전에 6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배지환은 1-1로 맞선 2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좌익수 뜬공으로 첫 타석을 마쳤다. 샌프란시스코 좌완 션 마네아를 만나 풀카운트 승부 끝 6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쳤지만 범타가 됐다. 

[사진] 배지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두 번째 타석은 삼진이었다. 여전히 1-1로 맞선 5회 선두로 등장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1B-2S 불리한 카운트에서 마네아의 4구째 높은 슬라이더에 헛스윙했다. 
2-1로 리드한 7회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루수 땅볼을 기록했다. 1B-2S 불리한 카운트에서 파울에 이어 5구째 싱커를 받아쳤지만 안타에 실패했다. 
[사진] 배지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지환은 끝내 침묵했다. 여전히 2-1로 앞선 마지막 9회 2사 후 네 번째 타석이 찾아온 상황. 이번에는 테일러 로저스를 만나 2B-1S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했지만 4구째 스트라이크에 이어 5구째 느린 스위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가 좌절된 배지환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7푼5리에서 2할6푼7리로 하락했다. 시즌 도루 또한 16개에 그대로 머무르며 선두 아쿠나 주니어(22개)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한편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 피츠버그는 샌프란시스코를 2-1로 꺾고 최근 3연패를 끊어냈다. 시즌 27승 27패 5할 승률도 회복했다.
선발 요한 오비에도가 4⅓이닝 1실점으로 물러났지만 다우리 모레타(1이닝 무실점), 호세 에르난데스(1⅓이닝 무실점), 콜린 홀더맨(1⅓이닝 무실점), 데이비드 베드너(1이닝 무실점)가 짠물투를 펼쳤다. 
반면 2연승이 좌절된 서부지구 3위 샌프란시스코는 28승 27패가 됐다. 두 번째 투수 마네아는 4이닝 1실점(비자책)에도 패전 불운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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