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땀승 SSG, '5승투' 외인, "서진용, 9회를 흥미진진하게 만드는 재주가…그래도 좋았다" [인천 톡톡]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5.31 00: 05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커크 맥카티가 승수 사냥에 성공했다. 이날 진땀나는 승부였지만, 승리를 지켜준 불펜진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SSG는 3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 시즌 4차전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지난 21일 롯데전에서 5⅔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맥카티는 이날 6⅓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2볼넷 1실점 호투로 시즌 5승(2패)째를 챙겼다.

경기를 마치고 SSG 승리 투수 맥카티가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3.05.30 /rumi@osen.co.kr

경기 후 맥카티는 피홈런 상황에 대해 “경기의 일부라고 생각한다”며 “공이 낮기 제구 됐으면 좋았겠지만 상대 타자의 스윙이 워낙 좋았다”고 인정했다.
맥카티는 6회 들어 무사 2루에서 오재일을 삼진 처리한 뒤 노경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는 “투수로서 당연히 이닝을 끝내고 마운드를 내려가고 싶은 욕심이 있지만, 우리 팀은 좋은 불펜진을 갖추고 있어 괜찮았다. 노경은이 항상 그 상황에서 막아주기에 욕심은 있었어도 내려올 수 있었다”고 되돌아봤다.
위기 상황은 있었다. 9회에는 서진용이 만루 위기에 몰려고 1실점 후 진땀승을 거뒀다. 맥카티는 “전혀 긴장하지 않았다”고 웃으며 “너무 편안하게 봤다. 서진용은 9회를 항상 흥미진진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지만 마무리를 잘했으니 좋았다”고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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