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 330명이 찾은 '잠실 엘롯라시코' 첫 경기의 승자는 LG였다.
LG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롯데는 이날 경기에 앞서 황성빈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고 선발 라인업에 내세웠다. 투수 신정락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롯데는 이날 안권수(좌익수) 황성빈(우익수) 전준우(지명타자) 안치홍(1루수) 유강남(포수) 노진혁(유격수) 박승욱(2루수) 한동희(3루수) 김민석(중견수)이 선발 출장했다.
LG는 이날 홍창기(중견수) 문성주(우익수) 문보경(3루수) 오스틴(1루수) 김현수(좌익수) 오지환(유격수) 박동원(포수) 박해민(지명타자) 신민재(2루수)가 선발 라인업으로 출장했다.
경기 전 염경엽 LG 감독은 선발 투수는 이민호에 대해 “이민호는 오늘 80~90구 정도 던질 예정이다. 오늘 던지고 엔트리에서 뺀다. 복귀하자마자 일주일에 두 번 등판은 무리다”고 설명했다.
4월 5일 고척 키움전에서 시즌 첫 등판을 하고서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부상을 당했던 이민호는 55일 만에 1군 복귀전에서 3⅓이닝 4피안타 1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LG는 1회 선취점을 뽑았다. 톱타자 홍창기는 좌전 안타, 문성주가 중전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문보경의 2루수 땅볼 때 2루 송구를 받은 유격수 노진혁의 1루 악송구가 나왔다. 2루 주자는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와 득점을 올렸다.
롯데는 2회 1사 후 유강남의 좌전 안타, 노진혁의 우전 안타로 1,3루 찬스를 잡았다. 박승욱의 1루수 앞 땅볼 때 1루수 오스틴이 잡아서 타자주자를 태그 아웃시키고, 홈으로 뛰던 3루 주자를 협살로 몰아 태그 아웃시켰다.
LG는 3회 좋은 찬스를 주루사로 놓쳤다. 선두타자 신민재의 타구는 빗맞아 유격수 내야 안타가 됐다. 신민재는 2루 도루에도 성공했다. 무사 2루에서 홍창기의 기습 번트는 투수와 1루수 옆 안타가 됐다. 투수가 잡다가 놓쳤고, 글러브로 1루로 토스했으나 늦었다. 이때 신민재는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들다가 1루수의 홈 송구에 태그 아웃됐다. 무리한 주루로 아웃.
1사 1루에서 문성주의 우전 안타가 나와 1,2루 찬스가 이어졌으나 문보경이 우익수 뜬공, 오스틴이 2루수 뜬공으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롯데는 4회 선두타자 전준우가 3루 베이스 옆을 빠져나가는 2루타로 출루했다. 안치홍의 번트 타구를 잡은 투수 이민호가 1루로 원바운드 송구, 실책으로 무사 1,3루가 됐다. 유강남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좌중간을 가르는 타구는 중견수 홍창기가 끝까지 따라가 잡아냈다.
롯데는 2사 1루에서 노진혁의 타구를 2루수 신민재가 빠뜨리면서 1,2루 찬스를 이어갔다. 박승욱이 바뀐 투수 유영찬 상대로 볼넷을 골라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한동희의 타구는 투수 앞 땅볼, 포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득점없이 이닝이 끝났다.
LG는 5회 선두타자 박해민이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신민재는 희생번트 파울로 2스트라이크가 됐으나 좌전 안타로 1,3루 찬스로 연결했다. 홍창기 타석에서 1루 주자가 2루 도루에 성공하며 무사 2,3루가 됐다. 홍창기가 중전 적시타로 3-1로 앞서 나갔다.
LG는 7회 2사 후 문성주가 좌중간 2루타로 출루했다. 문보경이 볼넷을 골라 2사 1,2루가 됐다. 오스틴이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LG는 선발 이민호가 4회 1사 1,3루에서 강판됐다. 유영찬이 1⅔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기록했다. 6회 김진성(1이닝), 7회 함덕주(1이닝), 8회 정우영(1이닝)에 이어 9회 박명근이 올라와 세이브를 기록했다.
정우영은 5년 연속 10홀드를 기록, KBO 역대 5번째 기록을 세웠다. 롯데 선발 한현희는 6이닝 8피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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