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N=길준영 기자] 롯데 자이언츠 나원탁(29)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나원탁은 30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구단과의 면담을 통해 5월 23일 부로 임의해지 상태로 계약을 종료하게 됐다”라며 계약 종료 소식을 전했다.
2017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19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나원탁은 대형 포수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통산 3시즌 동안 33경기 타율 1할6푼7리(48타수 8안타) 1타점 OPS .355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2021년부터는 투수 전향에도 도전했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 나원탁은 투수로 3시즌 동안 10경기(8⅔이닝) 평균자책점 12.46을 기록하는데 머물렀다.
포수, 1루수, 외야수, 투수 등 1군에서 살아남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던 나원탁은 결국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 나원탁은 “외야수, 1루수, 그리고 투수로 구단에서 필요한 선수가 되기 위해 포지션을 변경해왔지만, 결과를 내지 못하는 괴로움, 포수에 대한 아쉬움을 마음한켠에 느껴왔습니다. 더 큰 아쉬움을 느끼기 전에 이렇게 선수행활 은퇴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라고 현역 은퇴를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7년간의 프로 커리어를 마감하게 된 나원탁은 “그동안 응원해주신 팬분들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