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구 대표팀 쿠리야마 히데키 감독이 퇴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스즈키 이치로, 마쓰이 히데키 등 일본야구를 대표하는 전설적인 스타들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일본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30일 “사무라이 재팬(일본 국가대표팀)을 이끌며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3개 대회만에 우승을 일궈낸 쿠리야마 감독의 임기가 이달말 종료된다. 곧 공식발표가 나올 예정이다. 사무라이 재팬 강화위원회는 새로운 감독 인선에 돌입한다. 이치로, 마쓰이 등이 후보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2021년 11월 일본 대표팀 감독을 맡은 쿠리야마 감독은 WBC 대표팀을 이끌며 14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최고의 성과를 냈지만 쿠리야마 감독은 미국과의 결승전 후 “향후 사무라이 재팬을 생각하면 새로운 사람이 감독을 하는 것이 야구의 장래를 위한 길이다”라며 임기 종료 후 퇴임하겠다는 의사를 재확인했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사무라이 재팬 강화위원회는 오는 8월말까지 차기 감독 선정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후보에는 지도자 경험은 없지만 WBC 1·2회 대회에서 우승을 경험한 이치로, 요미우리와 양키스에서 활약한 마쓰이 등이 물망에 올랐다. 화이트삭스에서도 활약했던 이구치 타다히토 지바롯데 전 감독, 소프트뱅크를 5차례 우승시킨 구도 기미야스 전 감독,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 출전한 다카하시 요시노부 요미우리 전 감독 등도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치로는 시애틀, 양키스, 마이애미 등에서 활약하며 메이저리그 통산 2653경기 타율 3할1푼1리(9934타수 3089안타) 117홈런 780타점 1420득점 509도루 OPS .757을 기록했다. 마쓰이는 양키스, 에인절스, 오클랜드, 탬파베이 등에서 뛰었고 통산 1236경기 타율 2할8푼2리(4442타수 1253안타) 175홈런 760타점 OPS .822의 성적을 남겼다.
차기 일본 대표팀 감독은 오는 11월 일본 도쿄도 도쿄돔에서 열리는 제2회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첫 국제무대에 나설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