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1위 박동원이 지난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SSG과의 원정경기에서 7번타자 포수로 선발출전해 멀티홈런을 때려내며 팀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박동원의 멀티홈런보다 눈길을 사로잡은게 있었으니 염경엽 감독 자리에 앉은 박동원의 돌발행동이었다.
포수 장비를 착용한 박동원은 감독 자리에 앉아 라인업도 훑어보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감독 의자에 앉은 박동원의 모습에 이성우 해설위원도 “저 자리는 쉽게 앉을수 있는 자리가 아닌데 요즘 LG 분위기를 알수 있는 장면인거 같다.”라며 놀라기도 했다.
두번째 홈런 이후 박동원은 다시 염경엽 감독의 자리에 앉아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염경엽 감독도 자신의 의자에 편하게 앉아 있는 박동원에게 다가가 하이파이브를 하며 이날 멀티홈런을 기록한 그를 특급 예우 확실하게 해줬다.
다음날 염경엽 감독은 KIA 타이거즈와 경기를 앞두고 박동원의 돌발행동에 대해 박동원의 단독 판단이었다고 설명했다.
염경엽 감독은 박동원이 감독 자리에 앉은 장면이 화제가 됐다는 말에 "자기가 알아서 앉은 거다. 감독이 하고싶은 모양이다. 나는 보통 서있고 가끔 쉴 때만 앉는다. 박동원이 나를 쉽게 본다는 거다. 그만큼 잘 안다."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박동원은 지난겨울 4년 총액 65억원의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하며 KIA 타이거즈에서 LG로 이적해 지금까지 홈런 13개를 기록하며 홈런 부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