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장재영(21)이 4사구 5개를 내주고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다.
장재영은 30일 경기도 고양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등판해 3이닝 2피안타 4볼넷 1사구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회 선두타자 서건창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장재영은 안익훈에게 볼넷을 내준 이후 정주현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 3루 위기에 몰렸지만 김범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김성진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장재영은 2회 선두타자 허도환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고 김주성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엄태경은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권동혁을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를 맞이했다. 서건창에게는 2루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실점을 허용했다. 안익훈을 볼넷으로 내보낸 장재영은 정주현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며 힘겹게 이닝을 끝냈다.
3회 선두타자 김범석에게 2루타를 맞은 장재영은 김성진, 허도환, 김주성을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투구수 56구를 기록한 장재영은 고양이 5-1로 앞선 4회 김선기와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퓨처스리그 평균자책점은 1.67로 소폭 상승했다.
2021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한 장재영은 키움에서 애지중지 육성하고 있는 특급 유망주다. KBO리그 역대 신인 계약금 2위, 구단 역대 1위(9억원)를 기록할 정도로 기대가 컸지만 아직까지 1군에서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올 시즌 5선발로 시즌을 시작한 장재영은 제구를 잡지 못하면서 2경기만에 2군으로 내려가게 됐다. 퓨처스리그에서는 꾸준하게 선발투수로 나서며 제구를 가다듬고 있는 중이다. 지난 2경기에서는 12이닝 동안 4사구를 6개(볼넷 3개, 몸에 맞는 공 3개)만 내주며 많이 줄였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다시 4사구 5개를 남발하며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