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모범생으로 활약 중인 채은성(33·한화)이 지난 26일 모교 순천효천고등학교에 1,500만원 상당의 프로스펙스 스파이크를 기부했다.
매년 모교 효천고를 포함해 여러 곳에 꾸준히 기부를 이어온 채은성은 연습생으로 입단했지만 끊임없는 노력으로 지난해 FA 자격을 취득해 한화 이글스로 이적한 대기만성형 선수다.
시즌 일정으로 인해 직접 학교에 방문을 못했지만 멀리서나마 마음을 전달했다.
채은성은 “효천고는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곳이다. 직접 방문하고 전달하지 못해 아쉽지만 후배들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며 “항상 최선을 다하고 노력해서 함께 그라운드에서 설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기부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09년 육성선수로 LG에 입단해 지난겨울 한화로 이적하며 FA 대박을 터뜨린 채은성은 올 시즌 43경기 타율 2할8푼6리(168타수 48안타) 8홈런 32타점 OPS .819로 활약하고 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