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최하위 KT 위즈와 6위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린다. 4월 수원 3연전은 모두 비로 취소되면서 이날이 첫 대결이다.
KT는 최근 두 카드 연속 위닝시리즈를 하며 기력을 되찾고 있다. 승패적자가 11개를 하루빨리 메워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KIA는 지난 주 한화와 LG에게 루징시리즈를 당하며 -2승 적자로 돌아섰다. 역시 KT를 상대로 적자 삭제에 나선다.
KT는 잠수함투수 고영표를 선발로 내세웠다. 9경기에 등판해 3승2패,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중이다. 6번이나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할 정도로 이닝이터 능력과 안정감이 있다.
18일 LG전에서 8실점하더니 24일 키움을 상대로 7이닝 무실점으로 반등했다. KIA를 상대 연승이자 4승에 도전한다. 최형우, 소크라테스, 고종욱, 류지혁 등 KIA의 좌타자들을 효과적으로 묶어야 승산이 있다.
KIA는 좌완 이의리를 예고했다. 9경기에 출전해 3승3패, ERA 2.97를 기록중이다. 지난 25일 대전 한화전에서 2회 김인환의 머리를 맞히는 투구로 자동퇴장했다.
22구 밖에 던지지 않아 등판순서를 조정해 이날 마운드에 오른다. 관건은 제구이다. 제구가 되면 공략하기 어려운 볼을 던지고 이닝도 길게 간다.
KIA는 불펜을 새롭게 구성한다. 지난주 전상현과 김기훈에 이어 29일 마무리 정해영과 좌완 김대유가 조정을 위해 2군으로 내려갔다. 최지민, 이준영, 장현식 등이 뒷문 활약이 절실해졌다.
KT는 주권과 김민수가 돌아와 불펜싸움을 벌여도 밀리지 않는다. 타선도 최근 응집력이 떨어져 있다. 강백호, 박병호, 알포드의 장타에 기대를 걸고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