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9)가 무안타로 침묵했다.
오타니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4타수 무안타 1득점 1사구를 기록했다.
1회 1사 1루에서 선발투수 마이클 코펙을 상대한 오타니는 초구 시속 94.6마일(152.2km) 포심에 맞아 출루했다. 이후 브랜든 드루리의 스리런홈런에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오타니는 2회 2사 2, 3루 찬스에서는 코펙의 5구 95.5마일(153.7km) 포심을 퍼올렸지만 3루수 뜬공으로 잡혔다. 4회 2사 1루에서는 코펙의 5구 87.9마일(141.5km) 슬라이더에 방망이가 헛돌아가 삼진을 당했다.
7회 1사에서 구원투수 키넌 미들턴을 상대한 오타니는 5구째 90.5마일(145.6km)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암 투병에서 돌아온 리암 핸드릭스를 만났다. 4구 95.7마일(154.0km) 포심을 때렸지만 유격수 땅볼로 잡혔다.
무안타로 침묵한 오타니는 시즌 타율이 2할6푼3리(205타수 54안타)로 하락했다. 최근 4경기에서 16타수 1안타로 부진에 빠졌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부진에도 6-4로 승리하며 3연패를 끊었다. 브랜든 드루리가 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화이트삭스는 지난 1월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킨 림프종 진단을 받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이 무산됐던 핸드릭스가 복귀전을 치렀다. 등판 결과는 1이닝 3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좋지 않았지만 팬들은 암을 극복하고 돌아온 핸드릭스에게 박수를 보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