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마이클 소로카(26)가 1029일 만에 빅리그 마운드에 돌아왔지만 만족스러운 경기를 하지 못했다.
소로카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4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애틀랜타는 2-7로 패했다.
201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소로카는 2019년 29경기(174⅔이닝) 13승 4패 평균자책점 2.68을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시즌 초반에는 그해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던 류현진(토론토)과 평균자책점 타이틀 경쟁을 벌일 정도로 좋은 활약을 했다.
하지만 소로카는 이후 부상에 신음했다. 크고 작은 부상들을 계속해서 당하면서 2020년에는 3경기에 등판하는데 그쳤고 2021년과 지난해에는 메이저리그에서 단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다. 2020년 8월 4일 메츠전이 마지막 등판이다.
오랜 재활을 마치고 1029일 만에 돌아온 소로카는 다소 아쉬운 복귀전을 치렀다. 이날 소코카의 상대 오클랜드는 올 시즌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는 팀이다. 팀 타율(.221)은 메이저리그 19위, OPS(.659) 역시 29위를 기록중이다.
하지만 소로카는 오클랜드 타선을 상대로 5회 4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포심 최고 구속은 시속 95.7마일(154.0km)까지 나왔지만 주무기인 싱커 제구가 잘 되지 않았다. 슬라이더로는 단 하나의 헛스윙도 이끌어내지 못했다. 싱커와 함께 구사 비율이 가장 높았던 체인지업의 헛스윙 비율이 43%로 높았던 것이 위안이다.
길었던 공백을 깨고 마침내 돌아온 소로카가 남은 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