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9)가 스리볼 타격으로 12타석 연속 무안타에서 벗어났지만 찬스를 날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오타니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23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앞서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을 깼지만 나머지 3타석은 전부 삼진을 당했다. 시즌 타율도 2할6푼9리(201타수 54안타) 유지.
마이애미 우완 선발 유리 페레즈를 상대로 1회 첫 타석에서 오타니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7구 승부 끝에 바깥쪽 높은 커브에 배트가 헛돌았다.
하지만 선두타자로 나온 4회 안타를 치고 나갔다. 1~3구 연속 볼로 스리볼 상황이었지만 4구째 가운데 몰린 97.4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지난 25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3회 솔로 홈런 이후 12타석(11안타) 연속 무안타 침묵을 깬 안타였다.
다시 선두타자로 들어선 6회에는 삼진 아웃. 좌완 스티븐 오커트의 5구째 몸쪽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7회 마지막 타석이 아쉬웠다. 2사 2루에서 올라온 좌완 태너 스캇이 마이크 트라웃을 자동 고의4구로 보낸 뒤 오타니와 승부를 택했다. 오타니는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97.2마일 포심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기회를 날렸다.
에인절스는 9회 2사 2,3루 찬스에서 트라웃이 2루 뜬공으로 잡히며 경기가 끝났다. 트라웃이 4타수 무안타 침묵한 에인절스는 0-2로 패하며 마이애미에 스윕을 당했다. 28승26패가 된 에인절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에서 4위로 떨어졌다.
에인절스에 3연승을 거둔 마이애미도 28승26패를 마크했다. 선발 페레즈가 5이닝 2피안타 4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승(1패)째를 올렸고, 3타수 2안타 멀티히트를 친 루이스 아라에즈는 아메리칸리그 타율 1위(.376)를 질주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