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가 나타났다!’ 안재현과 백진희가 서로 마음을 확인했다.
28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극본 조정주, 연출 한준서)에서는 오연두(백진희 분)가 공태경(안재현 분)을 대신해 화를 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세진(차주영 분)이 오연두의 전 남차진구가 김준하(정의제 분)이라는 사실을 알게됐다. 그 시각 공태경은 오연두를 향한 마음이 더욱 커지자 되려 계약 해지를 통보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우리 계약 깹시다. 당장 끝내자고요”라며 “양가 가족들한테 어떻게 말씀드릴지 고민해서 연락 드릴게요. 그때 가서 정리해요”라고 말했다.
![백진희, 안재현 위해 집안 뒤엎었다..“사과받을 때까지 집 안 나가” 선언 (‘진짜가’)[어저께TV]](https://file.osen.co.kr/article/2023/05/28/202305282128779005_64737ad66c314.jpg)
당황한 오연두는 “잠깐만요 공태경 씨 갑자기 왜 그래요? 이유가 뭔데요?”라고 물었고, 공태경은 “내가 오연두 씨한테 그것까지 답할 의무가 있습니까?”라며 철벽을 쳤다. 이에 오연두는 “의무는 없죠. 알았어요. 나도 그렇게 알고 가볼게요”라며 걸음을 옮겼다. 하지만 공태경은 홀로 호텔방에서 술을 들이킨 채 “이게 맞아. 이래야 돼”라며 괴로워했고, 오연두 또한 공태경에게 문자를 보내려다 포기했다. 반면, 사무실로 돌아온 장세진은 자신의 서랍 속 김준하 휴대폰을 꺼냈다. 이어 그의 휴대폰을 뒤지던 장세진은 ‘우리 연두’라는 저장 명을 발견, 심지어 함께 찍은 두 사람의 사진을 향해 “300일? 1년이나 만났어? 재밌게 꼬였네 우리 넷”이라고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다음 날, 공태경은 장세진을 만나 “앞으로 우리 사이에 사적인 만남은 없었으면 좋겠다. 생각해봤는데 우리가 친구가 될 수 없는 사이다. 결혼할 뻔한 사람과 친구가 된다는 건 나한테 불가능한 일이다”라고 이야기 했다. 장세진은 “꼭 그렇게 생각할 필요가 있냐”라고 물었고, 공태경은 “솔직하게 말할게. 연두 씨한테 불필요한 오해를 받고 싶지 않아. 그 사람은 상관없다. 그 사람 마음 조금이라도 불편하게 만드는 일은 내가 안하고 싶어서 그래 잘 지내. 이만 갈게”라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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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장세진은 공태경에게 오연두의 출산 예정일을 물었다. 공태경은 11월 중순이라곤 답한 뒤 밖을 나섰고, 오연두를 떠올리곤 “정작 그 사람한테는 아무 말도 못하면서”라며 한숨을 쉬었다. 그 사이 홀로 남겨진 장세진은 오연두 출산 예정일과 앞서 ‘300일’ 문구가 적힌 사진을 비교하며 “오연두가 김준하 아직 만나고 있을 때네. 연두가 임신한 게 김준하 애고, 그걸 알고서도 태경이가 날 피해 오연두와 결혼했다고?”라고 퍼즐을 맞췄다. 결국 장세진은 차현우(김사권 분)를 찾아간 장세진은 “배 속 아이의 유전자 검사는 어떻게 하는 거냐”라고 물었고, 차현우에 태아 유전자는 불법이라는 답변을 듣게 됐다.
그런가 하면, 배달을 갔던 오동욱(최윤제 분)은 호텔에서 공태경을 발견, 그가 바람을 핀다고 오해했다. 이에 공태경은 “나 누나 두고 바람 같은 거 안 피운다”라며 진심을 전했고, 뒤늦게 오동욱 소식을 알게 된 오연두는 호텔을 찾아갔다. 이미 술에 취한 오동욱은 두 사람에게 화해하라고 당부한 뒤 자리를 떠났다.
둘만 남자 오연두는 어떻게 계약을 끝낼 건지 물었고, 공태경은 “양가 이혼했다고 말씀드리고 혼인신고 아직 안했다고 말씀 드릴 것. 진짜 양육비로 당분간 내가 낼게요. 그래야 의심안 할 거다”라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를 들은 오연두가 “이 때만 기다려 온 사람 같다”라고 중얼거리자 공태경은 “그건 오연두 씨도 마찬가지 아니냐”라고 투덜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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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오연두는 “계약을 깨는 건 깨는 건데 사람이 왜 그렇게 쌀쌀맞냐. 내가 뭐 잘못했냐. 헤어져도 친구하기로 해 놓고서는 왜”라고 물었다. 공태경은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 내가 좋아하는 여자가 생겼다고요”라고 밝혔다. 공태경의 고백에 당황한 오연두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고, 공태경은 “어른들께 들어가서 내가 다 말씀드릴 거다”라고 전했다. 이에 오연두는 “내가 나갈게요. 할머니가 별채에서 나가라고 하셨어요. 이만 갈게요”라며 발걸음을 옮겼고, 그동안 공태경이 해줬던 일을 떠올리며 서운해했다.
한편, 공태경은 오연두에게 “생각해봤는데 오연두 씨 지낼 곳 먼저 구하는 게 순서인 것 같아서요. 오늘 나랑 나가서 몇 군데 보고 계약해요. 신경쓰기 싫어서 그렇다. 지낼 곳만 구해주면 내 할일은 끝난 거니까”라고 이야기 했다.
오연두는 “그동안 고마웠어요. 공태경 씨한테 고마운게 정말 많다. 갚을 시간이 있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되버렸네요. 별채에서 지냈던 거 새로운 경험이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즐겁고 편안했다. 그게 다 공태경 씨 덕분이다. 더는 친구가 되긴 힘들겠지만 마음으로 빌게요. 공태경 씨가 그 집에서 더이상 외롭지 않기를 이 얘기 하고 싶어서 나왔다. 집 구하면 연락할게요. 잘 지내요 공태경 씨”라고 작별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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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오연두는 이인옥(차화연 분)에게 공태경이 공천명(최대철 분)과 같이 있다는 소리를 듣고 곧장 호텔로 달려갔다. 이미 공태경은 공천명에게 본가에 절대 발을 들이지 않겠다고 약속한 상황. 이에 대해 오연두는 “아무리 다른 여자 좋아해도 지금은 내 말 들어요. 빨리요”라며 직접 짐을 정리했다.
이어 본가에 도착한 오연두는 가족들에게 짐을 던지며 “뭐가 정리가 됐냐”라며 “정리 안 이 사람 왜 자꾸 괴롭히냐 이 사람도 이 집 사람이다. 엄연히 이 집 가족이다”라고 소리쳤다. 그러면서 “20년 가까이 이 사람 못 살게 굴었으면 됐지 얼마나 더 해야 속이 시원하냐. 할머니, 이 사람이 할머니한테 안 져줬다고? 그럼 할머니는 왜 손주를 이겨 먹으려고 하냐. 그게 어른이에요? 저 같았으면 할머니도 뭐고 벌써 다 뒤집어엎었다”라고 따졌다.
뿐만 아니라 공지명(최자혜 분)에게 예의 없고 상처 주는 게 취미냐고 쏘아붙였고, 공천명에게는 “이 집에서 태어나신 아주버님은 뭐가 그렇게 잘났냐. 열등감으로 뭉쳐서 이 사람 못살게 구는 게 얼마나 못난지 아냐. 다들 이 사람한테 사과해라. 진심으로 사과해요. 저 사과받을 때까지 이 집에서 안 나갈 것. 절대 못 나간다”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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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명은 미쳤냐고 물었고, 오연두는 “미쳤다. 사람을 외롭게 만들어놓고, 상처 줘놓고 왜 아무도 미안하다고 안 하냐. 다 같이 괴롭혀놓고 아무렇지 않은 척 하냐고요”라며 분노했다. 이를 들은 이인옥은 눈물을 흘렸고, 공태경은 오연두를 이끌고 집을 나섰다. 이에 오연두는 “왜 항상 당하고만 있냐. 떠나는 사람 마음 생각 안하고 왜 걱정하게 만드냐. 난 공태경 씨 나 없을 때 상처 받고 외로운 게 싫다”라고 털어놨다.
공태경은 “내가 상처를 받든 외롭든 그게 오연두 씨하고 무슨 상관이냐”라고 물었고, 오연두는 “몰라요. 나도 모르겠어요. 저런 사람들 틈에 공태경 씨만 두고 나 혼자 못 나가겠어요”라며 혼란스러워했다. 이에 공태경은 “오연두 씨 혹시 나 좋아하냐”라고 마음을 확인하며 “나는 좋아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 오연두씨라고요”라고 진심을 고백했다. 이를 들은 오연두가 눈물을 터트리자 공태경은 그를 끌어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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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진짜가 나타났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