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타 굴욕을 씻어낸 한 방이었다. LG 트윈스 외야수 문성주가 결정적인 한 방으로 팀을 30승 고지에 올렸다.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1안타가 승기를 가져오는 3타점 3루타였다. KIA와의 주말시리즈내내 부진했지만 결정적 순간 빛을 발했다.
2번 좌익수로 선발출전해 1회초 무사 1루 첫 타석은 병살타성 타구를 날렸다. 그런데 KIA 3루수 변우혁의 포구실책으로 살아났다. 2회 두 번째 타석은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지난 26일 경기에서는 좌익수 뜬공, 중견수 뜬공, 중견수 뜬공,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27일 경기는 중견수 뜬공, 좌익수 뜬공, 2루땅볼, 볼넷,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9타석 8타수 무안타의 부진이었다. 타격 1위 자리도 밀려났다.
이날도 두 번째 타석까지 10타수 무안타 행진을 펼쳤으나 4회 세 번째 기회에서 체면을 세웠다. 3-0으로 앞선 가운데 박해민 좌전안타, 신재민 투수 악송구 1루행, 홍창기의 몸에 맞는볼로 무사 만루 기회가 찾아왔다.
문성주는 바뀐투수 좌완 사이드암 김대유를 상대로 볼카운트 3-1 유리한 가운데 5구를 끌어당겨 1루선상으로 굴러가는 타구를 날렸다.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았고 자신도 3루까지 진출했다. 이어진 문보성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앞선 부진을 깨끗하게 털어내는 일타였고 팀은 7-1로 승리했다.
경기후 문성주는 "이번 3연전동안 너무 팀에 도움을 못주었는데 오늘 결정적일때 안타가 나왔다. 계속해서 믿고 내보내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리고, 코치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3루타 생산 과정에 대해서는 "노린공은 없었다. 무조건 결과를 만들어야된다고만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갔다. 타구가 운좋게 1루 선상으로 빠지면서 기분좋은 안타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1루석에서 열띤 응원을 펼친 팬들에게도 "좋지 않은 날씨에도 먼 원정까지 와서 응원해주신 팬들 덕분에 더 힘낼수있었다. 너무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