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 베테랑 투수 저스틴 벌랜더(40)가 또 무너졌다.
벌랜더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9피안타 2탈삼진 1볼넷 6실점으로 부진했다.
패전을 면하는 데 만족해야하는 날이었다. 지난 17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5이닝 6실점으로 패전을 안은 벌랜더는 직전 등판인 지난 22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전에서 8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다시 자기 투구 페이스를 되찾은 듯했다. 하지만 이날 쿠어스필드 원정에서 다시 무너져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9회, 사이여상 3회, MVP 1회 수상자가 올해 부침을 겪고 있다.
그는 지난해 적지 않은 나이에도 28경기에서 18승 4패, 평균자책점 1.75로 ‘에이스’ 활약을 펼쳤다. 한때 200이닝(최고 251이닝으로 2011년 디트로이트 시절)은 거뜬히 책임진 ‘금강벌괴’가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날 콜로라도전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2회에 집중타를 맞았다. 1사 이후 4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을 했고 볼넷을 내주고 다시 2타점 적시 2루타를 헌납하면서 순식간에 4실점. 희생플라이까지 내줘 2회에만 5실점을 했다. 벌랜더 답지 않은 2회였다.
벌랜더는 3회말 1사 1루에서 다시 연속 안타를 헌납하면서 추가 1실점을 했다. 4회, 5회는 실점 없이 막았지만 그의 투구는 거기까지였다.
타선이 1-6으로 끌려가던 6회초 5점을 뽑아 동점을 만들고 벌랜더는 패전을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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