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배지환이 16경기 만에 도루를 추가했다. 그러나 대세에 지장을 주지는 못했다.
배지환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 7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해 1타수 무안타 1사구 1도루를 기록하고 대타로 교체됐다. 시즌 타율은 2할6푼9리로 내려앉았지만 모처럼 도루를 추가했다.
배지환은 0-3으로 끌려가던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해 루이스 카스티요의 몸쪽 96.7마일 포심에 사구를 맞았다. 그리고 배지환은 곧장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지난 6일 토론토전 시즌 14호 도루를 성공한 뒤 16경기, 22일 만에 도루를 추가했다. 이 기간 도루 실패만 3번 있었던 배지환이다. 상대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도달해 2사 3루 기회를 창출했지만 타석의 조쉬 팔라시오스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5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1스트라이크 카운트에서 카스티요의 95.6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건드렸지만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시애틀 투수가 7회초부터 좌완 게이브 스파이어로 바뀌었다. 7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배지환의 타석이 돌아왔지만 대타 로돌포 카스트로로 교체돼 이날 경기에서 빠졌다.
피츠버그는 이날 타선이 침묵하면서 0-5로 패했다. 시즌 26승25패가 됐다. 선발 빈스 벨라스케스가 2이닝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타선은 2안타에 그쳤다.
1회말 J.P. 크로포드와 타이 프랜스에게 연속 2루타를 맞으면서 선제 실점했다. 후속 2타자를 범타 처리했지만 2사 2루에서 에우제니오 수아레스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0-2로 끌려갔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칼 롤리에게 중전안타를 내주며 2사 2,3루 위기가 계속됐고 테오스카 에르나데스에게 적시 2루타를 내줬다. 1회부터 0-3으로 격차가 벌어졌다.
2회말에는 1사 후 크로포드에게 중전안타 프랜스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2루 위기를 자초했고 훌리오 로드리게스에게 적시 2루타를 맞으면서 0-4가 됐다. 그리고 7회말 1점을 더 실점하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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