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닝시리즈를 잡아라.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팀 간 6차전이 열린다. 이번 광주 주말시리즈에서 1승씩 장군멍군을 했다. 위닝시리즈를 놓고 대격돌이다.
특히 LG는 4월 말 잠실 3연전을 모두 내주었다. 심기일전해 선두까지 뛰어올라 이번 광주 3연전을 별렀다. 이날 반드시 위닝시리즈로 설욕을 해야 체면이 선다. KIA를 만나면 경기가 잘 풀리지 않기 때문에 이날 혈을 뚫어야 하는 과제가 있다.
LG는 복덩이 임찬규를 선발로 내세웠다. 10경기(선발 6경기)에서 4승무패, 평균자책점 2.33을 자랑하고 있다. 선발 백업요원에서 3선발까지 신분상승을 이루었다.
직구와 체인지업 위주의 패턴에서 커브를 추가하며 강력한 선발투수로 변신했다. 올해 KIA를 상대로 1경기에 등판해 5⅓이닝 2실점(1자책)했다. KIA전 위닝시리즈를 걸고 호랑이 사냥에 나선다.
KIA는 숀 앤더슨을 예고했다. 9경기 3승4패, ERA 3.83를 기록 중이었다. 4월 6경기에서 ERA 2.43의 에이스 모드였으나 5월 3경기에서 ERA 7.43으로 크게 주춤하고 있다.
스피드가 줄었고 슬라이더의 힘과 예리함이 떨어졌다. 아슬아슬한 피칭을 하는 아도니스 메디나와 함께 새로운 걱정을 안겨주고 있다. 이날 최강 LG 타선을 상대로 반등의 신호를 보여야 하는 과제가 있다.
LG 타선은 이번 시리즈에서 잘 풀리지 않았다. 출루율 1,2위 홍창기-문성주 테이블세터진에 오지환을 3번으로 넣었으나 큰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4번 오스틴은 1차전 3타점 승리를 이끌었으나 2차전은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역시 시프트에 고전중인 5번 김현수와 함께 중심타선의 힘을 보여야 쉽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다.
KIA는 이틀연속 두 자리 안타를 터트리며 타격 상승세에 있다. 특히 소크라테스와 최형우가 활발한 타격을 하는데다 김선빈이 5번에서 제몫을 해주고 있다. 이들의 출루를 해결해주는 하위타선의 힘이 득점력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