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완벽투에 한화 펠릭스 페냐가 활짝 웃었다.
한화 페냐는 2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95구 5피안타 4볼넷 4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페냐는 올 시즌 시즌 4승(4패)째를 수확했다.
이날 페냐는 비교적 많은 출루를 허용하면서 위기를 자초했지만 집중력을 끌어 올리면서 위기를 극복했다. 1회 무사 2루, 2회 1사 만루 4회 1사 3루 5회 1사 1루, 그리고 6회 1사 1,2루의 위기를 스스로 극복하면서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완성했다.
최고 150km의 패스트볼(41개)에 커브 30개, 체인지업 24개를 던지면서 경기를 슬기롭게 풀어갔다. 이로써 페냐는 5경기 연속 퀄리티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이 기간 평균자책점은 2.03(31이닝 7자책점)이다. 페냐는 이렇게 5월을 완벽하게 마무리 하게 됐다.
4월 한 달 동안 미세먼지와 꽃가루 알러지 등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페냐였다. 지난해 여름에 대체선수로 합류하면서 한화 구단 역시도 몰랐던 지점이었다. 이러한 알러지의 여파로 5월 1승3패 평균자책점 5.48에 그쳤다. 그러나 봄이 지나고 기온이 높아지며 여름이 다가오자 페냐는 에이스의 진면목을 과시하고 있다.
경기 후 페냐는 “우선 팀이 승리하게 돼 기분이 좋고 우리 동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5월 들어 스스로의 피칭을 하고 있다는 점이 좋고, 무엇보다 동료들이 승리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고마울 따름이다”라고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어 “오늘도 위기가 있었지만 많은 훈련을 통해 위기 때에도 마운드 위에서 진정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왔다. 그리고 위기를 넘기는 데에는 동료들의 도움이 필수적이다. 모두의 힘으로 위기를 넘긴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위기 관리 능력의 비결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원정임에도 불구하고 항상 많이 찾아와주셔서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 덕분에 힘이 난다. 정말 늘 감사드린다”라고 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