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즈 3G 만의 승리 & 7회 6점 빅이닝 폭발' 롯데, 키움 잡고 3연승 'SSG 0.5G 차 추격' [고척 리뷰]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5.27 17: 28

롯데 자이언츠가 3연승에 성공했다.
롯데는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4차전에서 6-5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2위 SSG를 반 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6회까지는 양팀 선발의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찰리 반즈가 6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롯데 타선도 키움 선발 최원태를 공략하지 못했다.

7회초 1사 2,3루 롯데 안권수의 2타점 적시타때 홈을 밟은 유강남이 래리 서튼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3.05.27 / soul1014@osen.co.kr

승패는 7회에 갈렸다. 키움 선발 최원태가 6회까지 3피안타 6탈삼진 2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치고 7회에 김재웅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때부터 롯데 타선이 응집력을 발휘했다.
롯데 타선은 바뀐 투수 김재웅을 바로 무너뜨렸다. 고승민 대신 타석에 들어선 윤동희는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이후 노진혁이 투수 옆 내야안타, 한동희가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7회초 2사 3루 롯데 박승욱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05.27 / soul1014@osen.co.kr
1사 1, 2루에서 유강남이 우익수 이형종의 키를 넘겨 외야 펜스를 지격하는 적시 2루타를 치면서 0-0 균형이 깨졌다. 1사 2, 3루에서 안권수의 2타점 좌중간 적시타가 나왔다. 안권수는 김민석 타석 때 도루를 했다.
김민석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난 뒤 2사 3루에서 박승욱의 적시 2루타, 전준우의 내야안타로 1점 더 뽑았다. 전준우의 타구는 투수 김동혁 허벅지를 맞고 굴절돼 2루수 쪽 내야안타가 됐다. 이어 안치홍의 중전 안타로 2사 1, 2루가 됐고 타순 한 바퀴 돌아 윤동희까지 좌전 적시타를 쳐 6-0으로 달아났다. 6회까지 침묵하던 타선이 7회 들어 키움 불펜진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반즈는 7회부터 김도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도규, 김진욱, 진승현, 윤명준, 김원중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다. 9회에 진승현이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윤명준이 구원 등판해 김동헌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자 바로 마무리 김원중을 올렸다.
김원중마저 이형종에게 몸에 맞는 볼, 임지열에게 볼넷을 내주며 밀어내기로 추가 1실점. 이어 임병욱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1점 차로 쫓겼다. 김원중은 이정후를 잡고 간신히 팀 승리를 지켰다.
반즈는 6이닝 동안 3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를 벌이면서 시즌 3승(2패)째를 챙겼다. 지난 10일 두산전 이후 3경기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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